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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영국 현지 生고생"…'으라차차만수로' 김수로→백호, 각본武 드라마 예고(종합)
현장에는 구단주 김수로를 비롯해 이시영과 박문성, 럭키, 뉴이스트 백호, 그리고 양혁 PD가 참석했다. 이시영은 총괄 이사, 박문성은 전략 이사, 카이와 백호는 글로벌 이사, 럭키는 통역 이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의기투합한 첼시 로버스 보드진이다.
김수로는 "영국 축구를 좋아하게 된 시작점은 물론 박지성이다. 런던에 공연을 보러가다가 축구를 보게 되고, 첼시를 좋아하게 됐다"면서 "맨유가 아닌 첼시를 고른 이유는 맨체스터를 매번 찾기 힘들기 때무이다. 그래서 런던 팀을 골랐고, 한국 대표 첼시 팬이 됐다. 현지 팬들하고도 친해졌다"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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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는 보드진 섭외 과정에서 대해서는 "이시영은 저와 같은 복싱 체육관 출신이다. 이시영 김수로 장혁 셋이 체육관부터 재활병원까지 같이 다녔다.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웃었다. 박문성은 좋아하는 해설위원, 엑소 카이는 같은 첼시팬, 백호는 아침에 같이 운동하고픈 친구, 럭키는 '샘 오취리와 고민 끝에 식당이 잘되라고' 골랐다고 설명해 좌중을 웃겼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뒤에 KBS가 써 있으니 어색하다. 사장님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지금 해설하는 게 없다. 실업자 신세다. 시간이 많아 출연하기로 했다. 다른 해설위원의 중계를 도저히 들을 수 없었다. 차라리 영국 현지 해설 듣는게 마음이 편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13부 리그 구단주라니 '이 형 왜 이러지' 생각했다. 공부할 겸 같이 간 것"이라며 "막상 가보니 처참할 정도로 열악했다. 하지만 그 곳에도 사람이 있고 선수가 있었다. 그 선수들의 꿈을 지켜보고 왔다"며 축구인으로서의 행복을 드러냈다. 박문성은 "대본이 한장도 없다. 날것으로 임했다"면서 "선수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 지금은 김수로 형에게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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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형 아이돌'로 유명한 뉴이스트 백호는 "생업이 따로 있는 선수들이 경기에 뛰는 기분이 내가 무대에 올랐을 때와 비슷한 기분일 것 같았다"면서 "어느순간 우리팀! 이란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감명깊고 재미있게 함께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을 연출했던 양혁 PD는 "소재가 축구일 뿐, 구단주 김수로와 이사진들의 꿈, 힘들게 축구하는 선수들의 꿈, 같이 봐주실 시청자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자신의 꿈으로 직업이 아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를 돌아보는 건강한 예능이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축구 현지 시스템이나 경영에 대한 내용을 최대한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드리려고 노력했다"면서 "영국 현지의 건강한 생활체육에 대한 이야기, 놀고 먹는 프로그램이 아닌 땀과 스포츠의 가치를 담았다. 한국 아마추어나 조기축구의 현실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열심히 공부하고 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시영은 "현지 숙소가 너무 열악했다. PD님이 숙소 마루에서 침낭에 둘둘 말려 주무시는 모습만 생각난다"며 웃었다.
김수로는 "전 연예인 축구단 구단주도 8년 했고, 공연 연출도 80석부터 1000석까지 해봤다. 저희 축구팀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문성도 "요즘 K리그도 7부리그 체제까지 만드려고 노력중이다. 13부리그 매뉴얼북도 받아왔다. 저희의 노하우를 전하고 싶다"고 거들었다. 백호는 "저희 리얼리티보다도 각본이 없는 진짜 드라마 같은 현실"이라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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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의 구단주 도전기 외에 생계의 부담 속에서도 축구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첼시 로버스 선수들까지, 파란만장한 꿈과 뜨거운 열정, 도전으로 가득찬 프로그램이다. "배우는 직업, 구단주는 꿈"이라는 김수로가 꿈을 잊은 청춘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기대된다.
김수로가 영국 13부리그 구단주에 도전하는 '으라차차 만수로'는 매주 금요일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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