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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봄밤' 김준한의 집착, 밉기보다는 짠하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 권영국(김창완 분)이 정인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걸 숨겼다는 사실이 기석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기석은 인생 처음으로 정인과 잘해보라는 아버지의 격려를 듣고 감동까지 받았던 것. 연인도, 아버지도 자신의 편이 아닌 지금 기석에겐 의존할 것이 술밖에 없었다. 술에 취한 기석은 영국에게 그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아등바등 살았던 과거와 이로 인한 열등감을 고백하며 짠한 마음을 자아냈다.
또한 기석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인의 언니 이서인(임성언 분)과 형부 남시훈(이무생 분)을 찾아갔다. 타인이 보기엔 틀린 방법일지라도 기석은 계속해서 직진 또 직진한다. 지금까지의 기석이 아버지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목표로 한 것은 무조건 가져야 했기 때문. 그래서 혼자 남은 기석의 외로운 발버둥이 밉기보다는 짠하게 느껴진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기석이 정인의 아빠 태학(송승환 분)을 만나 날을 잡자고 제안하는 모습이 담기며 새로운 긴장감을 만들었다. 기석의 직진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외로운 발버둥 끝에 기석도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또 이를 표현하는 김준한의 연기 내공은 얼마나 빛날까. '봄밤'의 이야기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주는 김준한이 있기에 다음 방송도 기다려진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봄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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