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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녹두꽃' 조정석이 동학농민군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공개된 사진 속 백이강은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다. 그런 백이강을 가운데에 두고 최경선(민성욱 분), 해승(안길강 분), 버들(노행하 분), 동록개(정규수 분) 등 별동대와 동학농민군 주요 인사들이 둘러싼 채 앉아 있다. 이들의 사뭇 심각한 표정이, 백이강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 처했음을 암시한다. 특히 누구보다 백이강을 별동대 대장으로 믿고 따르던 버들이 벌떡 일어선 모습, 그런 버들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는 백이강의 모습이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앞서 백이강은 동생 백이현이 동학농민군을 수없이 살육한 도채비(도깨비)라는 사실을 숨겨줬다. 동생이 부디 마음 속 도채비를 죽이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애타게 바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이현은 또 다시 찾아온 좌절 앞에 무너졌고 총을 들었다. 결국 신분사회라는 시대의 아픔에 맞서던 백이현은 스스로 상투를 자르고 오니(도깨비)의 삶을 선택했다.
과연 백이강은 동생 백이현으로 인해 동학농민군, 별동대로부터 내쳐질 수밖에 없을까. 누구보다 끈끈했던 별동대는 이 좌절을 어떻게 마주할까.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오늘(21일) 방송되는 33~34회에서는 형제의 운명이 더욱 파란만장하게 펼쳐진다. 특히 백이강은 새 가족이라고 믿어온 동학농민군 안에서 큰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백이강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조선에서 일본을 몰아내려는 그의 의지는 어떻게 발휘될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이다. 동학농민군 별동대 대장 백이강의 역대급 위기는 오늘(21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녹두꽃' 33~3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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