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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정재가 독보적 하드캐리로 JTBC 금토극 '보좌관'을 이끌고 있다.
함께 일하는 보좌진들에게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로, 오원식(정웅인)과는 날선 대립구도로, 사랑하는 여자 강선영(신민아) 앞에서는 무장해제 되는 스윗함으로 다채로운 면모를 뽐내며 몰입을 높인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장태준과 오원식의 한판 승부가 그려지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장태준은 오원식 때문에 위기에 처했지만 이를 기회로 바꾸며 송희섭(김갑수)의 신임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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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준은 다급하게 이번 일을 직접 마무리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송희섭은 지역구에 내려가라고 했다. 사실상 좌천된 것. 오원식은 장태준의 자리를 차지하고 그를 감시하기 위해 인턴 한도경(김동준)까지 함께 지역구로 내려보내는 치밀함을 보였다.
장태준은 치욕을 견디며 서북시장사업 해결에 나섰다. 그는 의도적으로 김인규 증언이 존재한다는 걸 언론에 흘려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박종길은 때를 놓치지 않고 조갑영을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했다. 난관에 부딪힌 송희섭은 조갑영을 막기 위해 장태준을 다시 여의도로 불렀다. 장태준은 조갑영의 치부가 될 수 있는 비리를 모아 이메일을 보내 조갑영이 직접 전화를 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송희섭과 조갑영의 만남이 성사됐다. 송희섭은 법무부 장관을, 조갑영은 원내 대표를 맡아 모든 걸 원상복귀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송희섭이 "겅선영 적당히 요리해서 처리해. 그게 조갑영 조건이야"라고 지시를 내리며 장태준은 또 한번의 위기에 처했다.
사방에서 닥쳐오는 위기를 뛰어난 지략으로 깔끔하게 처리하는 '만능키' 장태준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짜릿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그런가하면 권력과 사랑 중 어느 것 하나는 버려야만 하는 상황 속 이정재가 보여준 깊은 내면 연기는 보는 이들까지 안쓰럽게 만들었다.
이렇게 감정선을 쥐락펴락 하는 이정재의 하드캐리는 '보좌관'을 본방사수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실제로 이날 방송은 전국 4.4%, 수도권 4.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관심을 입증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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