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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구단주' 김수로와 운영진이 13부 리그 선수들의 열정에 감탄, 구단을 위한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위기는 오히려 모두를 뭉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힘든 여건 속에서 축구라는 꿈 하나로 뛰는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운영진의 마음을 움직인 것. 선수들이 퇴근 후 축구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을 접한 운영진은 깊은 감동을 받으며 하나의 목표를 가지게 됐다.
카이는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 경각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각오를 다졌고, 초반 "돈도 없다, 팀은 해체 위기,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잖아요"라며 원망을 늘어놓았던 박문성은 "우리가 기회를 마련해주면 또 한 명의 찰리 오스틴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수로가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와의 만남에 도전해 큰 웃음을 안겼다. 손흥민 선수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떴던 멤버들은 무작정 기다리는 '뻗치기'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으로 여겨 웃음과 감동을 더했다.
카이는 "직접 경험해보니 팬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더 잘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수들이 꿈을 묻는 말에, 행복하게 축구를 즐기고 싶다고 얘기하시는데, 저도 이 일을 평생 즐기고 싶다"라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부족한 운영비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한 구단의 본격적인 고민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김수로와 운영진들이 어떠한 변화를 불러오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흙수저 구단' 첼시 로버스가 새 구단의 지원에 힘입어 강등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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