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본격적인 여름 극장,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국영화 여름 텐트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재난 탈출 액션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 외유내강 제작)와 미스터리 액션 영화 '사자'(김주환 감독, 키이스트 제작)가 연이어 흥행 기록을 세우며 오랜만에 한국영화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흥행 강자로 떠오른 '엑시트'는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갔고 개봉 3일 차 100만 돌파, 4일 차인 지난 3일 200만 돌파까지 거머쥐며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엑시트'의 흥행 속도는 역대 1000만 영화 '극한직업'(19, 이병헌 감독) '신과함께-죄와 벌'(17, 김용화 감독) '베테랑'(15, 류승완 감독) '도둑들'(12, 최동훈 감독) '암살'(15, 최동훈 감독)과 동일한 속도로 올여름 유력한 1000만 돌파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단 올여름 극장가는 '엑시트'의 흥행만이 아니다. '엑시트'에 1위를 빼앗겼지만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으며 바짝 뒤를 쫓고 있는 '사자' 역시 만만치 않은 흥행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사자'는 '엑시트'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며 추격 중이며 개봉 5일째인 4일 100만 기록을 돌파했다. 이는 781만 관객을 동원한 '공조'(17, 김성훈 감독)와 506만 관객을 동원한 '독전'(18, 이해영 감독)의 5일째 100만 돌파와 같은 속도로 관심을 끌었다.
올여름 첫 번째 텐트폴 한국영화였던 사극 영화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 영화사 두둥 제작)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관객의 외면을 받은 가운데 두 번째 주자인 '엑시트'와 '사자'가 예상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두 편의 여름 기대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 대전 흥행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