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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여름 국내 세 번째 텐트폴 주자로 나선 전투 액션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 더블유픽처스 제작)가 오늘(7일) 극장가에 첫 등판했다. 여름 극장가 흥행킹으로 등극한 재난 탈출 액션 '엑시트'(이상근 감독)가 버티기에 나선 가운데, '봉오동 전투'가 새로운 흥행킹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봉오동 전투'는 일본이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제외 국가로 지정하는 등 아베 정권의 억지스러운 무역 보복 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현재, 출사표를 던져 어느해보다, 어떤 작품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를 받고 있는 중이다. 반일감정이 국내 전역을 들끓게 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의 역사, 지배의 역사, 굴욕의 역사가 아닌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를 다룬 '봉오동 전투'는 여러모로 극장가에 적지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이슈와 기대 요소를 입증하듯 '봉오동 전투'는 개봉 당일인 오늘, 가장 큰 경쟁작인 '엑시트'를 제치고 예매율 2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018년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이후 투어에 대한 후일담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브링 더 소울: 더 무비'(이하 '브링 더 소울', 박준수 감독)가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브링 더 소울'은 방탄소년단 팬을 겨냥한 한정된 특별 상영 형식 영화로 단편적으로 사전 예매율이 다른 상업 영화보다 높게 나타날 뿐이다. '엑시트' '사자' 등을 포함한 상업 영화의 경쟁으로 봤을 때 현장 판매율 포함 '봉오동 전투'가 사실상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 연합 부대가 중국 지린성의 봉오동 계곡에서 일본군과 싸워 큰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어제의 농부가 오늘의 독립군이 됐던 시대, 수많은 이름 모를 독립운동가를 통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으로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등이 가세했고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 '세븐 데이즈'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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