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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60일, 지정생존자' 이준혁이 마지막까지 폭주하는 압도적인 열연으로 '역대급 악역'을 남겼다.
오영석의 폭주는 이준혁의 압도적인 열연이 있어 가능했다. 앞서 권한대행이 되던 순간부터 이준혁의 눈빛에 독기가 더해졌고, 박무진(지진희 분) 앞에서도 망설임 없이 오영석 본래의 모습 그대로 나타난 듯 더욱 여유롭고 자신만만한 태도로 변화했다. 이는 최후의 순간까지 이어졌다. 권력을 품으려는 섬뜩한 야망과 VIP의 배신에 느껴진 불안함과 초조함 그리고 그 끝에는 모든 것을 인정하고 내려놓는 모습까지 악인의 얼굴을 점차 변화시킨 이준혁의 압도적인 열연이 오영석의 무게를 더했다.
이준혁의 열연은 오영석이 단순한 악역이라는 데 그치지 않았다. 권력을 향해 가면서도 그 길이 잘못됨을 알고 스스로 분노하는 모습을 녹여낸 것. 박무진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대행님은 결코 저를 이길 수 없겠네요"라고 말하기 전 분노를 삭이는 오영석의 모습은 '좋은 사람'에 대한 경계와 오영석이 되찾을 수 없는 '정의'에 대한 분노로 비쳤다. 이준혁의 내면 연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가 녹아든 열연으로 오영석을 더욱 입체적인 악역으로 만들었다.
매 작품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다양한 캐릭터로 사랑받아 온 이준혁의 오영석은 '역대급 악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전망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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