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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종합]"최애 韓감독은 봉준호"…'로코퀸' 송운화, 韓문화→대만과 공통점 많아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8-28 13:00


28일 대만배우 송운화가 밀레니엄힐튼호텔 라운지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운화는 8월 28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서울드라마어워즈2019의 레드카펫과 시상식에 참석한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8.28/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대만 대표 '로코퀸' 송운화(宋芸樺)가 한국을 찾았다. 대만 영화 '안녕, 나의 소녀', '나의 소녀시대' 등의 주연을 맡으며 로맨틱 코미디의 퀸으로 거듭난 송운화가 28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2014년 영화 '카페, 한사람을 기다리다'로 데뷔한 송운화는 2016년 '나의 소녀시대'에서 왕대륙과 호흡을 맞추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게 됐다. 이 영화로 중화권 최대 영화시상식인 금마장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송운화는 28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0년 전에 한국에 왔었는데 다시 오게 돼서 기쁘다.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싶고. 인사동과 신사동도 가보고 싶다. 먹는걸 좋아해서 한국에 특색있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며 "'안녕 나의 소녀'가 한국에서 개봉했을 때 류이호와 함께 한국에 오고 싶었지만 드라마 촬영중이라 오지 못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못 알아볼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알아봐주셔서 놀랐다. 어제(27일)한국에 도착해서는 시간이 없어서 차만 타고 다녔는데 한국의 카페도 지나가다 보고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된 것도 봤다. 내일 하루는 개인일정을 할 수 있어 많이 즐겨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28일 대만배우 송운화가 밀레니엄힐튼호텔 라운지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운화는 8월 28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서울드라마어워즈2019의 레드카펫과 시상식에 참석한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8.28/
송운하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 출품된 '작인비밀(Nina Wu)'의 주연자격으로 프랑스 칸을 찾아 한국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는 현장에 있기도 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과 같이 밥을 먹었다. 물론 함께 식사한 것은 아니고 같은 식당에 있었다. 마동석과도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고 웃으며 "당연히 '기생충'은 봤다. 칸에서가 아니고 대만에서 봤다. 한국에서도 대만 드라마가 사랑을 받아 좋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 작품에도 참여해보고 싶다. 한국 영화들은 한가지 장르가 아니라 여러 장르를 혼합해서 만드는 것 같다. 작품에 퀄리티도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8일 대만배우 송운화가 밀레니엄힐튼호텔 라운지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운화는 8월 28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서울드라마어워즈2019의 레드카펫과 시상식에 참석한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8.28/
이어 "한국 감독중에서는 단연 봉준호 감독을 좋아한다"고 말한 송운화는 "한국과 대만에서 서로의 작품들이 사랑 받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웰컴파티나 학창시절 등 대만과 한국의 문화에 공통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관중들도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내가 출연한 작품들은 사랑이 주제고 청춘물이라 세계적으로 많이 공감하는 소재인 것 같다. '안녕 나의 소녀'에서 내가 맡은 캐릭터는 류더화(유덕화)가 우상인데 한국에서도 공감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로코물인 영화속 캐릭터와 다르게 송운화 본인에 대해 그는 "나는 솔직히 남성스러운 면이 있다. 또 영화 속에서 주인공은 생각나는 대로 행동하는 편인데 나는 생각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또 영화속 캐릭터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적극적으로 대하지만 나는 좋아하는 사람만나도 쿨한척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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