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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빅뱅 전 멤버 승리(29)는 또다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승리는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호텔 카지노 VIP룸을 4차례 방문하는 등 수시로 현지에서 도박을 즐겼다는 혐의다. 경찰은 원정 도박 혐의와 더불어 승리의 도박 자금이 직접 환전이 아닌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 조달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승리 외에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전 대표도 같은 혐의로 29일 경찰 조사가 예정되어있다.
특히 경찰은 두 사람의 도박 자금이 YG USA를 통해 전달된 회삿돈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미국 재무부 등에 YG USA의 계좌 자료도 공식 요청했다. 만일 이들의 도박 자금이 회삿돈으로 확인된다면, 횡령 혐의도 추가로 적용될 전망이다.
두 사람의 도박 혐의는 '버닝썬 게이트'와의 연결성을 피할 수 없다. 승리의 원정 도박 혐의는 경찰이 지난 2월 버닝썬 게이트 수사중 승리가 자신의 사업 파트너에게 "2억 땄다. 갬블 혜택이 좋다. 담당자 소개시켜주겠다"라고 보낸 메시지를 확보하면서 포착됐다. 3월에는 아시아권 고액 이용객을 담당하는 해당 카지노의 담당 마케터 일행이 지난 3월 방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밖에 승리는 클럽 버닝썬 관련 횡령과 성매매 알선 혐의, 직접 성매수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양현석 전 대표 역시 2014년의 외국인 재력가 성접대 의혹에 대해 입건된 상태다. 양현석 전 대표는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빅뱅 탑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마약 논란에 개입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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