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스타 웨슬리 스나입스와 '나우 유 씨 미' 등 여러 편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액션 코미디 및 스턴트맨으로 활약하고 영화 '블레이드'에서 웨슬리 스나입스에게 검술 액션을 가르친 바 있는 척 제프리스의 이번 방한은 이번 영화제의 운영위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무술 감독인 정두홍 감독과의 오랜 인연으로 성사됐다.
|
이날 웨슬리 스나입스는 "오늘 많은 기자분들이 오셨는데 트럼프가 오늘 무슨 말을 할지 제게는 물어보지 말아달라"면서 농담을 던지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제가 16년 전에 왔었다. 한국에 오랜만에 와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반은 한국 사람이 된 것 같다"며 "과거에는 무슨 일정으로 공식 방문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다만 삼계탕을 먹었던 게 기억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저의 둘째 아들이 100일이 됐을 때 한국에 와서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가 16년 전인데 무려 16년만에 한국에 방문하게 된 거다"라며 웃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아시아 무예에 대한 것들을 많이 연구했고 비디오도 많이 봤다. 이번 영화제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말씀하셨을 것처럼 앞으로 차세대 액션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서 한국 뿐 아니라 필리핀, 인도 등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또한 그는 곧 개봉할 자신의 신작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오랜 동안 원했던 꿈이 이뤄졌다. 새로운 영화는 코미디다. 처음으로 코미디 영화를 했고 에디 머피와 같이 하게 됐다"며 "'돌마이트'라는 영화인데, 9월말에 개봉을 하게 되고 넷플릭스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발차기와 펀치가 아니라 많은 유머 조크를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영화배우로서 "난 굉장히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라며 "연극배우로 시작해서 셰익스피어 등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취미로 무예를 연마했다. 그 후에 이렇게 배웠던 경험들을 합쳐서 영화 배우로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코미디나 스포츠 영화에서도 많은 모습들, 운동하는 모습들까지 보여드릴 수 있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영화배우로 실현 할 수 있어서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은퇴를 하고 나면 저의 꿈은 방탄소년단의 백업 댄서가 되는 것이다. 제가 방탄소년단을 찾아가서 오디션을 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이어 "그 후 정 감독이 운영하는 서울 액션 스쿨을 방문했고 스쿨에 대해서 알게 되고 차세대 액션 스타를 발굴하는 판타스틱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비슷한 스쿨을 제가 미국에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고 미국과 한국이 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궁긍적으로 목표를 하고 있는건 '파이트 액션 마스터'다. TV나 영화 뿐 아니라 무예나 무술을 정확히 할 수 있으면서도 영화 감독과 잘 협력하며 고품질의 액션을 컨텐츠를 만드는데 이바지하는 거다"고 덧붙였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출연작 중 최고의 액션 영화라 생각하는 작품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제 영화를 굳이 말씀드린다면 제가 할 다음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굳이 제 출연영화가 아닌 것중에 고르면 '엔터 투 더 드레곤'('용쟁호투') 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무술 영화다. 제 영화 중에 꼭 꼽아야 한다면 역시 척 제프리스 감독과 함께 한 '블레이드' 인 것 같다"고 답했다.
|
웨슬리 스나입스는 이번 영화제 방문이 액션 영화 발전과 한국과의 협업에 큰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영화는 할리우드에서 주목하지 않을 정도로 전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 다재다능한 남녀 배우들이 많다. 피지컬이 되고 액션이 가능한 배우들도 많다. 이런 모든 걸 갖춘 나라는 많지 않다. 이번 기회에 한국과 어떤 협력을 할 수 있을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차에서 좀비 떼를 만났을 때 살아남을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고 영화 '부산행'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8월 29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9월 2일까지 씨네Q 충주연수점과 CGV 청주(서문)에서 전 편 무료로 상영한다.
이승미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