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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BTS 백댄서=내 꿈!"…'할리우드★' 웨슬리 스나입스가 말한 #액션 #정두홍(ft.흥폭발)(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8-28 11:49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2 몽키즈' '블레어 윗치 2-어둠의 경전' '스파이더 게임' '글래디에이터' '한니발' 등에서 액션 코디 및 스턴트맨으로 활약한 척 제프리스 무술감독도 참석했다.
장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2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정두홍은 마이 브라더, 내 꿈은 BTS 백댄서! 반은 한국 사람된 기분이죠." 16년만에 한국에 방문한 '스서방' 웨슬리 스나입스가 '저 세상 흥'을 뽐내며 한국 팬들과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라일락홀에서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참석을 위해 내한한 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웨슬리 스나입스와 척 제프리스 무술감독, 오동진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총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8월 29일(목)부터 9월 2일(월)까지 5일간 씨네Q 충주연수점과 CGV 청주(서문)에서 진행되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전 세계 무예·액션 장르의 영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로 기대를 모은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스타 웨슬리 스나입스와 '나우 유 씨 미' 등 여러 편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액션 코미디 및 스턴트맨으로 활약하고 영화 '블레이드'에서 웨슬리 스나입스에게 검술 액션을 가르친 바 있는 척 제프리스의 이번 방한은 이번 영화제의 운영위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무술 감독인 정두홍 감독과의 오랜 인연으로 성사됐다.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2 몽키즈' '블레어 윗치 2-어둠의 경전' '스파이더 게임' '글래디에이터' '한니발' 등에서 액션 코디 및 스턴트맨으로 활약한 척 제프리스 무술감독도 참석했다.
장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28/
특히 웨슬리 스나입스는 2003년 3월, 한국인 니키 박(박나경)과의 결혼으로 "한국은 제 2의 모국이다"라고 말했을 만큼 한국에 특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영화제의 참석이 더욱 뜻깊게 다가오고 있다. '블레이드' 시리즈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후 '나인 라이브스' '세븐 세컨즈' '카오스' '익스펜더블3' 등 작품에서 액션 스타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그는 이번 영화제에서 개막식 레드카펫 입장과 포토월, 무예액션 어워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를 뿐 아니라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엑스펜더블'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이날 웨슬리 스나입스는 "오늘 많은 기자분들이 오셨는데 트럼프가 오늘 무슨 말을 할지 제게는 물어보지 말아달라"면서 농담을 던지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제가 16년 전에 왔었다. 한국에 오랜만에 와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반은 한국 사람이 된 것 같다"며 "과거에는 무슨 일정으로 공식 방문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다만 삼계탕을 먹었던 게 기억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저의 둘째 아들이 100일이 됐을 때 한국에 와서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가 16년 전인데 무려 16년만에 한국에 방문하게 된 거다"라며 웃었다.

척 제프리스 액션 감독은 "한국에는 처음 왔지만 태권도를 8살때부터 배운 사람으로서 와서 기쁘다. 이런 굉장히 특별한 이벤트에 초대받게 돼 정말 기쁘다"고 인사를 건넸다.

또한 그는 "그동안 아시아 무예에 대한 것들을 많이 연구했고 비디오도 많이 봤다. 이번 영화제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말씀하셨을 것처럼 앞으로 차세대 액션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서 한국 뿐 아니라 필리핀, 인도 등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척 제프리스 무술감독이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척 제프리스 감독은 '12 몽키즈' '블레어 윗치 2-어둠의 경전' '스파이더 게임' '글래디에이터' '한니발' 등에서 액션 코디 및 스턴트맨으로 활약했다.
장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28/
웨슬리 스나입스는 척 제프리스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저희가 안지 20년 정도 됐다. 영화를 통해 만났는데 친구이다. 친구를 넘어 베스트 프렌드이다"며 "척 제프리스는 할리우드에서는 무예에 관해서 특별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많은 발전을 이룰 때 큰 도움을 주신 분이다. 제가 액션 스타로서 성공할 때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부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곧 개봉할 자신의 신작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오랜 동안 원했던 꿈이 이뤄졌다. 새로운 영화는 코미디다. 처음으로 코미디 영화를 했고 에디 머피와 같이 하게 됐다"며 "'돌마이트'라는 영화인데, 9월말에 개봉을 하게 되고 넷플릭스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발차기와 펀치가 아니라 많은 유머 조크를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영화배우로서 "난 굉장히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라며 "연극배우로 시작해서 셰익스피어 등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취미로 무예를 연마했다. 그 후에 이렇게 배웠던 경험들을 합쳐서 영화 배우로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코미디나 스포츠 영화에서도 많은 모습들, 운동하는 모습들까지 보여드릴 수 있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영화배우로 실현 할 수 있어서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은퇴를 하고 나면 저의 꿈은 방탄소년단의 백업 댄서가 되는 것이다. 제가 방탄소년단을 찾아가서 오디션을 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2 몽키즈' '블레어 윗치 2-어둠의 경전' '스파이더 게임' '글래디에이터' '한니발' 등에서 액션 코디 및 스턴트맨으로 활약한 척 제프리스 무술감독도 참석했다.
장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28/
정두홍 무술 감독과의 깊은 인연을 드러낸 웨슬리 스나입스는 "영화를 통해 정두홍 감독님을 알게 됐다. 영화 '짝패'를 보고 이렇게 훌륭한 무예마스터가 있구나라는 생각에 놀랐다. 한국인인 제 아내를 통해서 인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을 통해서 연락을 하게 됐다. 제가 처음에 연락했을 때는 정두홍 감독은 제가 웨슬리 스나입스라는 걸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 정 감독이 운영하는 서울 액션 스쿨을 방문했고 스쿨에 대해서 알게 되고 차세대 액션 스타를 발굴하는 판타스틱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비슷한 스쿨을 제가 미국에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고 미국과 한국이 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궁긍적으로 목표를 하고 있는건 '파이트 액션 마스터'다. TV나 영화 뿐 아니라 무예나 무술을 정확히 할 수 있으면서도 영화 감독과 잘 협력하며 고품질의 액션을 컨텐츠를 만드는데 이바지하는 거다"고 덧붙였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출연작 중 최고의 액션 영화라 생각하는 작품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제 영화를 굳이 말씀드린다면 제가 할 다음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굳이 제 출연영화가 아닌 것중에 고르면 '엔터 투 더 드레곤'('용쟁호투') 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무술 영화다. 제 영화 중에 꼭 꼽아야 한다면 역시 척 제프리스 감독과 함께 한 '블레이드' 인 것 같다"고 답했다.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2 몽키즈' '블레어 윗치 2-어둠의 경전' '스파이더 게임' '글래디에이터' '한니발' 등에서 액션 코디 및 스턴트맨으로 활약한 척 제프리스 무술감독도 참석했다.
장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8.28/
지금의 웨슬리 스나입스를 있게 한 대표작 '블레이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최근 마블 스튜디오가 마허샬라 알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MCU에 포함되는 새로운 '블레이드' 제작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웨슬리 스나입스는 "괜찮다.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스티비 원더 같은 유명한 아티스트의 음악이 어떤 시절을 대표하는 음악을 만들지 않나. 저 또한 한 시절에 '블레이드'라는 시리즈를 만나서 성취를 이루지 않았나"며 "그 이후에는 또 다른 한계에 도전해야 한다. 저는 한 캐릭터로 안 주하는게 아니라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저의 블레이드 캐릭터은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줘야 된다. 새로운 '블레이드 역시' 좋은 영화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이번 영화제 방문이 액션 영화 발전과 한국과의 협업에 큰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영화는 할리우드에서 주목하지 않을 정도로 전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 다재다능한 남녀 배우들이 많다. 피지컬이 되고 액션이 가능한 배우들도 많다. 이런 모든 걸 갖춘 나라는 많지 않다. 이번 기회에 한국과 어떤 협력을 할 수 있을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차에서 좀비 떼를 만났을 때 살아남을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고 영화 '부산행'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8월 29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9월 2일까지 씨네Q 충주연수점과 CGV 청주(서문)에서 전 편 무료로 상영한다.

이승미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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