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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헤이즈는 2015년 Mnet '언프리티 랩스타2'를 통해 얼굴을 알린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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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은 가수가 되고 싶고 노래를 하고 싶고 춤을 추는 게 좋아서 참여하는 거다. 실력이 너무 출중한데 그 외적인 부분에서 끼가 없을 수도 있다. 그 외적인 부분에서 매력 어필이 안될 수도 있다는 점, 온전히 실력 만으로는 높이 올라가기가 힘들다는 점이 안타깝긴 했다. '저런 것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솔직히 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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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는 내가 만약 개인적으로 앨범을 작업한다면 절대 나올 수 없었던 스타일의 곡이다. 그래서 한번쯤은 해보고 싶지만 내 앨범에 넣기엔 갑작스러워서 시도해보지 못했던 곡을 방송을 통해 자연스럽게 하게 돼서 좋았다. 선배님들도 나이스하셨고 순조로워서 좋았다. 여러 명이 작업하는 게 사실 힘든 일인데 너무 편안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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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대적인 것도 운으로 작용한 것 같다. 싱어송라이터들이 갑자기 2016~7년 붐이었다. 나도 그 시기를 굉장히 잘 탄 것 같다. 그 속에서 나는 가사를 정말 솔직하게 꾸밈없이 쓴다. 내가 겪는 일들을 다른 사람도 똑같이 겪을 거고 다른 사람도 겪는 일을 나도 겪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꾸밈없는 가사를 써서 대중 분들이 찾아주시는 게 클 거라고 생각한다. 내 이야기로 곡을 쓰는데 요즘엔 일 밖에 안하고 삶에 변화가 없으니까 영감이 없어지는 날이 오면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한 적 있다. 상상으로 가사를 쓰면 내 색을 해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만추'도 당장 겪은 일이 아니고 삶의 패턴이 요즘 단조롭다. 나는 뭐든지 다 메모를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다. 기계적으로 뭐든 노래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내가 노래를 만들기 시작한 게 일기에 멜로디를 붙인 거다. 그게 내 방식이니까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지치거나 그런 건 없다. 좋다. 재미있다.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지만 아직은 준비가 안 됐다. 무조건 일이다. 이런 성향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나타났으면 좋겠다. 쉽지 않겠지만…."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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