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태오(38)가 "'쓰랑꾼'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버티고'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초청받은 영화 '레토'(19,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유태오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끌었다. 최근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SBS 드라마 '배가본드' 등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그는 '버티고'에서 출중한 능력과 외모를 가진 것은 물론 연인에게 한없이 다정한 면모까지 갖췄지만 숨겨야만 했던 아픔을 가진 남자 진수로 변신, 높은 싱크로율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스포츠조선과 만난 유태오는 "흔히 영화에서 안타고니스트나 나쁜 남자 같은 캐릭터는 사실 면밀하게 들어가보면 스스로 나쁘고 싶어서 나빠진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들 나빠지게된 상황과 사연이 있고 또 갈등의 감정 처리가 투명하지 못해 안타고니스트가 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진수의 캐릭터에 대해 '쓰랑꾼(쓰레기 사랑꾼)'이라는 표현에 "'쓰랑꾼'이라는 표현 자체를 처음 들어봤다. 이 캐릭터에 대해 전계수 감독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장면 안에서 최소한 보여주는 신에 진수의 갈등을 보여주려고 했다. 내가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다 했지만 만약 관객이 단순한 나쁜 남자로 보면 결과적으로는 내 숙제를 못 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여자가 창밖의 로프공과 마천루 꼭대기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등이 가세했고 '러브픽션' '삼거리 극장'의 전계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6일 전야 개봉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