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동백이' 공효진이 매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공효진과 로코 장르의 조합은 흥행 100%를 보장한다.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증명된 것처럼 그녀의 로코는 작품성, 화제성, 흥행성까지 모두 갖추며 독보적인 위치에 이르렀다. 최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역시 적수 없는 수목극 1위, 최근 7년간 개봉한 한국 로맨스 최고의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만큼 공효진은 다시 한번 로코퀸 '공블리'의 위력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모두를 사로잡은 데에는 마치 현실 어딘가에 존재할 것만 같은 캐릭터의 특별함이 있다. 초보 셰프(파스타)부터 비호감 연예인(최고의 사랑), 트라우마를 지닌 정신과 의사(괜찮아, 사랑이야), 생계형 기상 캐스터(질투의 화신)까지 공효진은 여린 외면과는 달리 단단한 내면을 가진 인물들을 탄생시켜왔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것 없는 상황에 놓였지만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스스로 성장하는 인물로 만들어내는 공효진은 로코라는 장르 속에서 끊임없이 캐릭터를 변화시켜왔다. '동백꽃 필 무렵'의 동백 캐릭터 또한 편견 속에 갇혀 살아왔지만 그녀의 매력이 더해진 꿋꿋하게 버텨 나가는 동백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또 한번 저격했다.
# 현실 연기로 이끌어내는 공감력 만렙
# 자타 공인 '케미 여왕'의 특급 호흡
자타 공인 '케미 여왕' 공효진은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상대 배우들과 남다른 찰떡 호흡을 선보여왔다. 만났다 하면 화제를 불러 모았던 그녀의 케미는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고, 많은 배우들의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 손꼽혀왔다. 본인뿐 아니라 상대 배우의 매력까지 끌어올리는 공효진의 마술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풋풋하고 달달한 로맨스는 기본, 사사건건 싸우는 앙숙, 코끝 찡한 모자 케미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며 재미를 더한다. 특히 미우나 고우나 정이 한껏 들어버린 동네 언니들과 향미(손담비)와의 워맨스까지 이야기 속에서 다양하게 변주하는 공효진의 케미를 보는 재미가 시청률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하나의 인생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는 공효진이 그려내는 동백은 시청자들의 가슴 한 켠에 잔잔하게 스며들고 있다. 앞으로 종영까지 단 2주만을 남겨둔 가운데, 남은 이야기 속에서 공효진이 어떻게 상황을 헤쳐나갈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