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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풀인풀' 조윤희가 불륜녀 조우리의 태도에 분노했다.
진우의 병실을 찾은 설아는 "당신은 왜 못 깨어나는 거냐. 안 깨어나고 싶은 건 아니죠. 나 때문에 지쳐서. 그 여자를 선택하고 싶은데 날 어떻게 할지 몰라서. 거기도 외롭겠죠. 아무도 없이 당신 혼자. 여기도 그렇다. 나도 외롭다. 당신 때문에"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 순간 화영(박해미)이 병실로 들어와 혼자 의식을 되찾지 못한 진우를 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설아는 "꼭 깨어날 거다"라고 말했고, 화영은 "어째 진심으로 보인다. 인형이 아니라 오늘은 사람 같이 보이는 게. 네가 원하는 게 내 아들 돈이 아니라 내 아들이면 좋지 않았냐"고 물었다. 하지만 설아는 대답하지 않았고, 화영은 "다시 꿀 먹은 인형이 됐다"고 차갑게 말했다.
해랑의 고백 이후 화영은 설아 앞에서 갑자기 다른 태도를 보였다. 고상한 척하면서 해랑을 존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설아를 배려하는 척하면서 병실에서 쫓아냈다. 설아는 그런 화영의 모습에 앞서 그가 언급했던 "선수교체"라는 말을 떠올리며 불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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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태랑은 "받아주고 싶었다. 그쪽이 내는 화. 들어주고 싶었다 그쪽이 원하는 거. 처음에는 미안해서 그랬고, 기회가 되면 동생 대신 사과도 하고 싶었고, 주제넘는 말일 수도 있지만 가여웠다. 혼자서 바둥거리는 게. 그래서 나한테라도 풀었으면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설아는 "맞다. 당신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가서 동생 눈물이나 닦아줘라. 앞으로 눈물 흘릴 일 많을 테니까"라고 차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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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해랑을 기다리던 태랑은 자신에게 바람을 쐬고 왔다며 거짓말하는 해랑에게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 여자한테 사과해라. 잘못했다고, 조용히 정리하겠다고 진심으로 용서 빌어라. 그리고 끝내라. 이 이상 네 마음 안 다치게. 더이상 그 여자 마음 안 다치게"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해랑은 진우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또한 설아가 진우를 사랑한 게 아닌 돈 때문에 결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설아는 태랑이 전해준 도시락을 돌려주기 위해 해랑의 병실을 찾았다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분노했다. 설아는 해랑에게 "너한테만 사랑이다. 나한테는 폭력이고, 아무리 포장해도 니들은 불륜이다"라며 "뭐 불쌍해? 네 처지나 생각해라. 남의 남자나 탐내는 주제에"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후 불안한 상태로 운전하던 설아는 사고를 낼 뻔했고, 뒤쫓아오던 태랑은 대신 운전을 해줬다. 그러면서 그동안 도시락을 만들어준 사람이 엄마 영애(김미숙)이라고 알려줬다. 힘겹게 버티던 설아는 영애 이야기에 결국 눈물을 터뜨리며 "집에 돌아가고 싶다. 근데 나 집을 모른다. 집에 가고 싶은데 갈 수가 없다"며 오열했다. 이를 들은 태랑은 설아를 집에 데려다줬고, 9년 만에 가족들과 재회했다.
한편 화영은 태랑이 설아에게 쓴 편지를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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