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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사재기 2R' 성시경·김간지 "브로커 존재"…바이브·송하예 "명예훼손 고소"[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11-28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박경이 실명을 거론하면서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가수 성시경, 김간지 등도 '음원 사재기' 실체를 폭로하고 있다.

반면 박경에게 언급됐던 바이브와 송하예는 박경을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이어갔다.

박경은 지난 24일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통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박경의 글에 언급된 가수들은 모두 의혹에 반박하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성시경은 27일 방송된 KBS 해피FM '매일 그대와 조규찬입니다'에 출연, 지인이 겪은 '음원 사재기' 일화를 공개했다. 성시경은 "최근 '음원 사재기' 얘기가 많은데 내가 실제로 들은 얘기가 있다"며 "그런 일을 하는 회사(대행업체에서)에서 작품에도 관여한다고 하더라. 전주도 없애고, 제목도 바꾸라고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작품 하는 형이 곡을 준 상황인데 '가사를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되겠냐'는 얘기를 해서 꺼지라고 했다더라"며 "그 얘기를 듣고 그런 게 실제로 있긴 있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간지는 지난 26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실제로 사재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김간지는 "작년 즈음 앨범을 냈을 때 '10년 정도 했는데 이쯤 되면 뜰 때가 되지 않았냐. 맥락 있다. 연막 칠 수 있다'면서 (브로커가) 제안을 했다"며 "8:2로 수익을 나누자고 했다. 브로커가 8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간지에 따르면 브로커는 '소름 돋는 라이브' 같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음원을 노출시키며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고, 이로 인해 순위가 폭등하는 것처럼 꾸미자고 제안했다.

김간지는 "회사에서 먼저 자금을 투입한 다음에 가수들로부터 수익의 90%를 가져간다"라고 폭로를 이어갔다.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바이브의 실명을 거론하며 악의적인 발언을 한 모 가수와 해당 소속사에 25일에 내용증명을 발송하였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에 대해 수집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27일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브가 진짜 사재기를 한 것처럼 특정한 댓글 및 커뮤니티, SNS 등의 게시글과 댓글, 아티스트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악플 등을 작성한 악플러 역시 법적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메이저나인과 메이저나인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은 '사재기'라는 범죄 행위를 저지른 바 없으며 의혹에 대한 부분도 모두 사실이 아니기에 법적 고소 및 조사 절차를 통해 명백히 소명할 것"이라 강조했다.

27일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측은 "법무법인 한별을 통하여 송하예의 실명을 언급해 명예를 실추시킨 모 가수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당사는 모 가수를 포함한 악플러들의 악의적인 비방에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송하예 새 디지털 싱글 '새 사랑' 쇼케이스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새 사랑'은 이별 후 그리움의 시간을 담은 '니 소식'의 다음 이야기를 그려낸 곡으로, 복잡한 감정을 송하예만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담아냈다. 송하예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담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0.10/
▶다음은 바이브 측 입장 전문

메이저나인입니다.메이저나인 소속 아티스트를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바이브(VIBE)의 실명을 거론하며 악의적인 발언을 한 모 가수와 해당 소속사에 11월 25일에 내용증명을 발송하였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에 대해 수집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11월 27일 법무법인 명재를 통해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

또한 언론기사에 허위사실에 포함된 발언이 마치 바이브(VIBE)가 진짜 사재기를 한 것처럼 특정한 댓글 및 커뮤니티, SNS 등의 게시글과 댓글, 아티스트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악플 등을 작성한 악플러 역시 법적 고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나인과 메이저나인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은 '사재기'라는 범죄 행위를 저지른 바 없으며 의혹에 대한 부분도 모두 사실이 아니기에 법적 고소 및 조사 절차를 통해 명백히 소명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앞으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허위사실 유포로 발생한 명예훼손과 메이저나인의 신용과 명예가 걸린 이번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강구하며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당사는 이미 지난 7월 19일, 소속 아티스트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글을 작성하고 성희롱과 악의적인 비방 등을 유포한 이**씨를 포함한 7인을 1차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고, 현재 사건이 접수되어 수사 중입니다. 고발 대상자 중 일부에게 당사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반성의 여부를 확인하였으나 개선되지 않고 더욱 심각한 수위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선처 및 합의 없음을 관련 기관에 전달하였습니다.

특히 '사재기'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경찰 조사 단계에서도 '사재기'를 포함한 허위사실을 포함한 발언들이 분명한 거짓임을 충분히 입증하였으며 이번 민형사 상의 법적 절차를 위해 사재기 의혹에 대한 소명자료를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

소속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수 송하예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2 '뮤직뱅크' 리허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2019.10.25/
▶ 다음은 송하예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입니다.

당사는 11월 27일 법무법인 한별을 통하여 송하예의 실명을 언급해 명예를 실추시킨 모 가수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당사는 모 가수를 포함한 악플러들의 악의적인 비방에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송하예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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