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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홍자가 새해 첫 끼에 성공했다.
강호동은 "홍자 여기 어쩐 일이냐"라고 물었고, 알고보니 홍자는 오늘의 밥동무였던 것. 또 이 자리에는 송가인은 객석에 앉아있다가 이경규와 강호동을 짬짝 놀라게 하며 등장했다.
이어 송가인은 무대로 올라 노래를 불렀고, 강호동은 "가인이하고는 처음 본다"라며 무대에 흠뻑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홍자는 "전 울산 출신인데 중학교 때 팬사인회에 왔던 이경규를 본 적이있다. 엄청나게 긴 줄을 서서 사인을 받았고, 당시 눈알 굴리는 것을 보여주셨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이경규는 개인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네 사람은 화곡본동 시장에 방문했고, 송가인과 홍자를 보기 위해 순식간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경규는 "두 사람은 시장에 최적화 되어 있다"라고 이야기 했고, 두 사람 역시 "시장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며 어르신들과 익숙하게 인사를 나눴다.
이경규는 이 모습을 보다 "재래시장의 대통령이다"라고 극찬을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진도에 사람이 엄청나게 몰리더라"라고 말했고, 송가인은 "하루에 2000명이 오신다. 추석 때는 집에 갔었는데 3일 동안 집 밖으로 나오지를 못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이경규는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팬심을 발휘하며 즉석에서 신청곡 '용두산'을 요청했다. 이에 송가인과 홍자는 '한끼줍쇼'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이경규와 강호동은 아파트가 보이면 윤수일의 '아파트'를, 홍시가 보이면 진성의 '홍시'를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과 홍자는 끊임없이 트로트 메들리를 이어가며 미니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이때 송가인에게 인상 깊었던 팬들을 묻는 강호동에게 이경규가 "산삼 뿌리 하나 받았을 걸?"이라고 맞받아치자, 송가인은 "그렇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홍자는 "팬들이 끼니를 거를까봐 걱정들을 하시는데 '한끼줍쇼' 나간다고 하니까 '가서 많이 먹고 와라'라고 이야기 하더라"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은 무명시절에 대해 "불안감은 항상 있었다. 팔자려니 생각하고 욕심을 내려놓았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홍자 역시 생활고로 힘들었을 때 사비를 털어 물심양면으로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보이지 않는 희망을 가지고 살았었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송가인은 오빠들이 "돈도 못 벌고 뭣 한다냐"라며 가족 회비를 못 낸다고 나무랐던 무명시절을 회상하며 울컥했다. 하지만 지금은 "가인님"이라고 떠받들며, 다리 마사지를 해주는 등 180도 달라진 행동을 폭로했다. 이어 "다 필요 없다. 사람은 역시 잘 되고 봐야한다"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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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전에 나선 홍자는 노래부터 시작을 하고 본인을 소개했지만 인터폰은 끊어졌고, 송가인은 "노래부터 부르면 안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벨을 누르고 "저 송가인인데 알아보시겠냐. 혹시 식사를 하셨냐"라고 물었고, 아버님은 계단 아래로 마중을 나왔지만 "혼자 있어서 밥을 먹었다"라고 말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 도전에 나선 송가인은 외출준비 중이라는 이야기에 발걸음을 돌렸다. 같은 건물에 다른 집에 도전한 홍자 역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밥 냄새를 따라 다른 집에 도전에 나선 홍자와 강호동은 한끼에 성공했고, 신난 강호동과 홍자는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들어갔다.
강호동과 홍자의 성곡 소식에 이경규는 "배신자들이다. 고생이 또 시작되겠다"라며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들어간 강호동을 본 아버님과 어버님은 "제가 TV에 강호동이 나오는 걸 다 본다. 실제로 보니 정말 멋있다"라고 칭찬했다. 다리를 다쳐서 깁스를 하고 있던 어머니는 "북한산에서 다리를 다쳐서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왔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저녁을 준비하는 홍자의 모습을 보던 어머니는 "노래할 때도 야무지던데 음식도 야무지게하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어머님은 국민MC 강호동까지 빠져들게하는 말솜씨를 선보였고, 강호동은 고기 쌈을 싸고도 어머님을 말에 빠져 들어 입속에 못 넣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님은 "북한산 정상에서 계단을 내려오다 낙엽을 밟고 넘어졌다. 급하게 119를 불렀는데 구급대원이 꼭대기까지 30분만에 뛰어 올라오더라. 잘생긴 남자 5명이 뛰어올라왔다. 종로 소방서분들이었다. 그런데 그 분이 다리가 부려진걸 확인하는데 다리를 잡아 당기는데 한대 치고 싶었는데 잘생겨서 용서를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님은 "그분들 덕분에 빨리 내려와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제가 갚을 수 있는 일은 제 미용실에서 머리를 해 주는 일 밖에 없다. 아무 때나 와주세요"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아직 성공을 못한 송가인은 "아파트로 가면 무조건 성공을 할 것 같다"라며 불이 많이 켜 있는 아파트로 향해 도전을 했고, 첫 집 도전에 바로 성공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가인과 이경규는 "통쾌하다"라며 집으로 들어갔다.
띵똥에 성공한 송가인은 저녁을 준비하던 할머니를 도와 저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반찬이 없어서 걱정이다"라고 이야기 했지만 송가인은 "이정도면 진수성찬이다"라며 할머니를 안심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하던 아버님은 "저희 아버님이 2017년 1월 1일에 돌아가셨다. 근데 '한끼줍쇼'가 1월 1일에 방송이 된다는 얘기를 들으니 아버님의 선물 같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버님은 식사를 하다 "방송인으로 사시는 기분이 어떻냐"라고 이경규에게 질문을 던졌고, 이경규는 "힐링캠프 때는 좋았다. 근데 하면 할 수록 힘든 직업이구나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경규는 할머니에게 "아들 키울 때 공부를 잘 했냐"라고 물었고, 할머니는 "큰 애는 공부를 좀 했는데, 사회생활은 빵점이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퇴근하고 돌아온 어머님은 "아직 저녁을 못 먹었다"라고 이야기했고, 송가인은 "어떻게 하죠 제가 밥을 다 먹어버렸다"라고 말해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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