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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검사내전' 냉철한 스타 검사 정려원이 귀여운 양머리를 하고, 이선균의 딱밤 굴욕을 견디며 아찔한 잠입 수사를 펼쳤다. 그 노력이 빛을 발하며 형사2부는 '산 도박장' 일당을 일망타진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화투패의 개월 수도 모르는 문외한 명주. 화투를 통달하기 위해 앙숙 선웅에게 '속성 딱밤 특강'을 받았다. 그리고 명주의 이마에 선명하게 남겨진 영광의(?) 멍 자국은 의외의 효과를 발휘했다. 문희숙이 명주를 남편에게 딱밤을 맞는 안쓰러운 새댁이라 오해했고, 생각보다 쉽게 친분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결국, 명주는 산 도박장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명주가 발을 들인 산 도박장에선 모두의 예상보다 큰 규모의 도박이 진행 중이었다. 선웅과의 속성 과외 덕이었을까, 혹은 그날따라 따라주던 촉 덕이었을까, 도박장에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 것도 잠시, 명주는 기가 막힌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현장을 급습하려고 대기 중이던 형사2부. 조민호의 성화로 얼떨결에 모두 현장으로 출동하게 된 검사들은 산속에 있는 현장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장과 구두 차림새로 불편하게 쭈그리고 앉아 명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한번 승리의 맛을 보고 만 명주는 수사도 잊고 판돈을 쓸어 담는 중이었다. 결국, 기다리다 지친 수사관들이 도박장을 덮쳤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산 도박장에서 체포해 온 많은 사람에 시끌벅적하고 복잡한 지검 복도, 그중 선웅의 검사실 앞에 앉아있던 한 남자가 "명주야!"라며 지나가던 명주를 불러 세운 것. 그를 본 명주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고, 순간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진영에 연고라고는 없던 명주를 불러 세운 남자는 도대체 누구이며, 명주가 그토록 동요하는 이유는 왜일까.
'검사내전' 제6회, 오늘(7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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