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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남도현 재결성 지지 발언→'FLASH' 역주행…엑스원 해체에도 팬♥ing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1-10 13:39 | 최종수정 2020-01-10 13:3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엑스원이 해체를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엑스원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지원은 이어지고 있다.

엑스원 새 그룹 지지연합은 9일 "그룹 활동을 원하는 멤버들의 의사를 존중해달라"며 LED 트럭 시위에 나섰다. 팬들은 각 소속사 건물 앞에 LED 트럭을 배치해 멤버들의 의견을 수렴한 활동 지원과 보상안을 요구했다. 또 국내외 팬을 대상으로 앨범 구매의향서와 지지성명도 받고 있다.

새 그룹 지지연합은 멤버들의 의견이 배제된 채 해체가 결정된 것에 반발하며 "팀으로서의 활동을 원하는 멤버들로 구성된 하나의 그룹이 새롭게 데뷔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보낼 것을 약속한다. 멤버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한 CJ ENM은 지금이라도 목소리를 들어줄 자리를 마련하고 약속했던 보상안으로 멤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새 그룹 결성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소위 말하는 '음원차트 총공'도 시작했다. 팬들이 일제히 엑스원의 데뷔 음반을 스트리밍하기 시작하면서 데뷔곡 '플래시(FLASH)'는 멜론 실시간 차트 43위로 순위가 뛰어올랐고 다른 수록곡들도 전곡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에 엑스원 남도현도 응답했다. 남도현은 손편지를 통해 "회사에 왔다가 너무 놀라고 감동했다. 보내주신 차량에서 나오는 영상을 보며 우리가 너무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엑스원을 사랑하는 원잇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린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무 깊고 넓은 사랑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남도현의 공개 감사에 팬덤도 한층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어른들의 농간으로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을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

엑스원은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를 통해 배출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멤버들은 애초 5년이라는 계약기간 동안 엑스원으로 활동할 예정이었으나, '프듀X'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나 발목을 잡혔다. 프로그램을 맡았던 김용범CP와 안준영PD는 수사과정에서 향응을 제공받는 대가로 '프듀X'는 물론 이전 시리즈까지 모두 조작했다고 털어놨다. 이 여파로 엑스원은 이렇다 할 활동을 전개하지 못한 채 강제 휴식기를 맞았다.

이우 CJ ENM 측은 지난해 12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조만간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단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꿔 엑스원의 해체를 선언했다. "원만한 협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소속사 간 의견 조율에 실패해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소속사 대표들이 모인 이 회의는 단 10여분만에 종료됐던데다 마지막 발언을 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의견마저 묵살돼 또 한번 논란이 일었다. 멤버들은 현재 대부분 엑스원 숙소에서 함께 지내고 있지만, 다음주 내로 본 소속사로 복귀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엑스원 유닛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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