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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골목식당' 팥칼국숫집이 새로운 빌런으로 등극했다.
백종원은 팥칼국수집의 재료를 지적했다. 사장님은 중국산 묵은 팥을 싸게 구입해 사용하고 있었다. 백종원은 "팥 전문점이라면 노하우가 없을 때는 좋은 재료로 승부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통 원가 비용을 판매가의 3~40% 정도 잡는다. 그런데 지금 사장님의 원가 비용은 7%도 안 되는 금액"이라며 "원가율부터 다시 계산을 해라. 아무리 공부를 하기 싫어도 그 정도는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과 사장님은 조리 방법에 있어서도 대립했다. 앞서 백종원은 훨씬 깊은 맛을 내기 위해 팥과 옹심이를 따로 끓이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그러나 사장님은 어머니가 가르쳐준 방식이라며 팥과 옹심이를 따로 끓이겠다는 주장을 펼쳤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조리법과 재료를 바꾸라고 솔루션을 내렸다. 팥과 옹심이를 따로 끓여야 하는 이유를 다시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장님에게 팥 1kg으로 몇 그릇이 나와야 하는지 계산해보라는 숙제를 냈다. 그러자 사장은 갑자기 "비법을 알려달라"며 노골적인 요구를 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비법은 제가 다 가르쳐드린 거다. 원가 계산법, 쓴 맛이 나는 이유. 이거 원래대로면 두 분이 몇 년 동안 발품을 팔아서 알아야 하는 거다. 내가 꼭 여기에 뭘 넣고 뭘 넣어야 한다고 알려주는 게 비법이 아니다. 지금 알려준 게 다 비법이다. 레피시 보다 더 중요한 걸 알려드린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백종원이 팥칼국숫집 사장님에 대해 "원래대로 돌아갈 확률이 80%다"라고 장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사장님은 "내기할까요? 3개월 동안 안 바뀌면 뭐 줄 거예요?"라고 말하며 더 심화된 갈등을 예고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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