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하이바이,마마!' 김태희가 이승을 발칵 뒤집어 놓는 활약으로 딸 서우진을 지켰다. 뜨거운 반응과 함께 시청률 역시 최고 7.6%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조서우의 어린이집에서 차유리를 마주한 오민정(고보결 분)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사진에서 본 조강화(이규형 분)의 아내 차유리였다. 하지만 이력서에 적힌 대로 차유리를 '전도연'이라고 부르는 어린이집 선생님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조강화는 "많이 닮았다. 유리씨랑"이라며 차유리를 의식하는 오민정에게 환생 사실을 밝힐 수 없었다. 차유리에게도 재혼 사실을 먼저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차유리는 주눅이 든 조강화를 향해 "난 너를 망치러 온 게 아니야"라며 위로하며 다독였다.
한편, 유치원 취업에 성공한 차유리는 딸도 보고 귀신 퇴치의 기회도 잡게 됐다. 차유리는 하늘에서 받은 환생 미션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직 조서우를 원래대로 돌려놓고 올라갈 생각뿐이었다. 차유리는 아이 귀신을 승천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미동댁(윤사봉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기 귀'에게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미동댁의 걱정대로 부적도, 팥 세례도 소용없었다. 죽음의 개념을 모르는 아기 귀들은 원하는 것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승천을 할 수 있다는 것. 고민하던 차유리의 눈에 가족사진 게시판이 들어왔다. 아기 귀는 조서우의 어린이집 친구 혁진이였다. 아기 귀신 혁진이는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린이집에서 엄마가 데리러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바마'는 차유리의 다이내믹한 환생 스토리와 함께 한층 폭넓은 감정들을 그려냈다. 엄마를 기다리던 '아기귀' 혁진이와 자식을 잃은 아픔을 이겨낼 수 없는 혁진 엄마의 사연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런 두 사람의 마음을 안아주고 위로하는 차유리와 조서우 모녀의 모습은 애틋함을 더했다. 죽음의 순간에도 아이를 보호하려 배를 부여잡고 쓰러진 차유리, 자식을 먼저 보낸 공허함과 아픔을 서로 위로하는 전은숙(김미경 분)과 혁진 엄마, 가족보다 더 가까웠던 차유리와 고현정의 진한 우정도 눈물샘을 자극했다. 고스트 엄마 차유리의 환생을 통해 삶과 죽음, 소중한 것에 대한 깊이 있는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고현정과 계근상에게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놓이며 차유리의 49일 환생 스토리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들의 만남이 차유리의 환생 라이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