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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봄 예비 관객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국내 기대작에 이어 전 세계 관객을 손꼽아 기다리게 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길 수 없었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니키 카로 감독)에 이어 액션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캐리 후쿠나가 감독)까지,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프로모션 행사 취소는 물론 론칭 날짜를 연기하며 전 세계를 뒤덮은 바이러스 공포를 온몸으로 체감 중이다.
MGM과 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쳐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이 폐쇄된 중국과 관객의 발길이 끊긴 한국 극장 시장, 그리고 유럽과 북미 등 전 세계에 확산된 코로나19로 '007 노 타임 투 다이' 개봉을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될 당시 제작사는 '노 타임 투 다이'의 베이징 시사회 및 중국 내 홍보 일정을 취소하며 상황을 지켜봤고 007 팬사이트 'MI6-HQ' 역시 "영화 홍보보다 공중 건강을 우선해야 한다"며 개봉 연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공포가 심상치 않게 되자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당초 4월 개봉을 모두 취소, 11월 이후로 개봉을 전격 미루며 손실을 최소화하려 했다.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뿐만이 아니다. 당초 3월 말 국내, 중국 개봉을 계획했던 '뮬란'도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으며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뮬란'은 1998년 개봉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이끈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22년 만에 영화로 실사화한 작품이다. 동서양, 성별, 세대 차를 뛰어넘어 모든 인류에게 용기를 주는 영화로 많은 기대를 모은 '뮬란'은 디즈니 최초 전 출연진 모두 아시아 배우로 구성됐는데, 특히 이러한 대목이 아시아 관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기대를 높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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