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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주 작고 하찮은 것'이 JTBC '날찾아' 박민영과 서강준의 마음속 깊이 들어와 파동을 일으켰다.
이처럼 해원의 가족은 서로를 챙기는 따뜻한 은섭(서강준)의 가족과는 전혀 달랐다. 내심 해원도 은섭네처럼 가족의 온기를 느껴보길 바랐지만, 그럴 기미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엄마를 보고 있자니 울화통이 터졌다. "왜 왔어? 말 안 해줄 거야"라고 물어도, "너랑 상관없는 일이라서 그래"라는 무심한 답만 돌아오니, 해원은 더욱 화가 났다. 결국 "근데 난 그럼 엄마한테 뭘 말하면서 살아야 돼? 진짜 궁금해서. 난 엄마한테 뭘 물어보고 뭘 말해? 나 지금까지 엄마한테 아무것도 묻지 않았잖아"라며 켜켜이 쌓아왔던 감정의 봇물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나아질 기미 없이 감정의 골이 점점 더 깊어만 가는 두 모녀였다.
보영(임세미)이 자신과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다며 은섭에게 도움을 청한 사실에 기분이 더욱 나빠진 해원. 불편한 감정을 눈치 챈 은섭은 "그럼 우리 기분이 좀 나아지는 일을 해볼까"라며 그녀를 굿나잇 책방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영화 '클래식'을 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지던 중, 영화 속 두 남녀가 서툰 움직임으로 왈츠를 추자, 은섭의 머릿속에는 해원과 온 책방을 누비며 낭만 가득한 왈츠를 추고 있는 장면이 재생됐다. 서로의 눈을 마주하고 웃는 두 사람의 얼굴엔 행복으로 가득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굿나잇 책방으로 익숙한 손님이 찾아왔다. 혜천고 총동창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에 북현리로 내려온 오영우(김영대)였다. 그는 해원을 보자마자 "목해원이잖아"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서쪽에서 온 귀인'이란 부제와 새롭게 등장한 영우, 해원과 은섭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궁금해지는 이날 '날찾아'의 시청률은 2.3%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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