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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허가윤 "원래 꿈은 연기, 연기에 집중할 것…가수 활동 계획 없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4-09 12:1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허가윤이 앞으로 가수 활동이 아닌 배우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서치 아웃'(곽정 감독,㈜디엔와이·㈜FY Entertainment 제작). 극중 해커 누리 역을 맡은 허가윤이 9일 서울 중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09년 걸그룹 포미닛으로 데뷔, 메인 보컬로 활약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허가윤. 2016년 포미닛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해 MBC '빛과 그림자', tvN '식샤를 합시다2' 등 드라마와 '아빠는 딸', '배반의 장미', '마약왕' 등 영화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런 그가 '서치 아웃'으로 생애 첫 주연을 맡게 됐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누리는 인기 인플루언서인 '소원 지기'로 활약하는 준혁과 인연이 있는 흥신소 착한 사람의 사이버 전략 테크팀 브레인. 시크한 츤데레 스타일로 자살로 위장된 SNS를 통해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성민, 준혁 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숨겨진 에이스로 맹활약한다.

이날 허가윤은 포미닛 해체 이후 연기자를 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저는 원래 연기를 하고 싶어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20살에 데뷔했는데 연기를 하고 싶어서 대학도 연기과로 지원해서 수시 합격을 했었다. 그런데 가수 데뷔를 앞두게 됐고 연기를 포기하고 포미닛으로 데뷔하게 됐다. 데뷔를 하고 나서는 보컬이다보니까 제가 노래를 안부르면 후렴이 계속 비어있어서 포미닛 활동을 하면서 연기 활동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 활동 보다 연기 활동에 더 매력을 느끼는 이유를 묻자 "아이돌 음악은 컨셉을 회사에서 정해주는 거다. 노래도 정해져서 저희에게 오고 춤도 만들어져 있는 것을 배워서 하는 거였다. 그런데 연기는 감독님과 다른 배우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만들어 간다는 게 좋더라"고 답했다.

앞으로 가수 활동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는 "우선 연기에 집중을 하고 싶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제가 노래를 안 해도 다른 가수분들이 너무 많다. 들을 노래도 많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뮤지컬이나 연기나 노래를 같이 보여드릴 수 있는 걸 하고 싶다"며 "주변에 친한 작곡가 분들이 있으니까 이벤트성으로 부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아직 가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앞으로는 연기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서치 아웃'은 신예 연출자 곽정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4월 1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주)디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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