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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는 훌륭하다'가 보호자의 애정과 반려견 행동의 관계성을 강조하며 진정한 반려견 사랑이 무엇인지 일깨웠다.
이백이의 집착 대상은 장난감뿐만이 아니었는데 현장에 투입된 이경규와 일일제자 소녀시대 유리의 입을 집착적으로 핥으려던 행동도 소유욕 표현의 일부란 사실이 모두를 섬뜩하게 만들었다. 또 보호자의 곁이 아닌 늘 사람들 한 가운데에 자리를 차지하는 것 역시 보호자보다 자신의 서열을 우위로 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혀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에 강형욱은 이백이의 이상 행동들이 보호자의 과한 애정과 미약한 통제에서 비롯됐을 것이라 보고 보호자에게는 애정을 줄이도록 하고, 이백이에게는 예의를 가르치는 수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통제에 익숙하지 않은 이백이에게 예의 배우기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도전이었기에 강렬하게 저항하는 이백이와 강형욱 사이에 숨 막히는 기 싸움이 계속됐다.
기본예절을 가르친 후 강형욱은 가장 문제가 됐던 집착과 소유욕을 버리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는 이백이가 항상 고집하는 소파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신의 공간을 인지시키기 위함으로 이백이가 보호자와의 규칙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결국 이백이는 소파에서 물러나 스스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면서 교육을 마무리 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앞으로 이백이에게 말을 적게 걸고, 적게 만지고, 적게 부를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백이에게는 결핍이 필요하다. 사랑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라는 따끔한 조언도 덧붙였다.
이처럼 '개훌륭'은 보호자의 애정은 반려견들과 교감하는 중요한 요소이나 과한 애정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진정한 반려견 사랑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한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다음 주 월요일(20일) 밤 11시 10분에 계속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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