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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진짜 연인' 남연우 감독과 래퍼 아닌 배우 김은영이 호흡을 맞춘 '초미의 관심사'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까.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그린 영화 '초미의 관심사'(남연우 감독, 레진스튜디오 제작). 1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남연우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최은영(치타), 테리스 브라운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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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았던 엄마와 첫째 딸이 막내딸을 찾기 위해 의기투합하고 또 함께 하는 추격전의 과정에서 마주치는 다채로운 인물들과 예측불허의 상황들이 재미와 의미를 전한다. 특히 편견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까지 전하며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래퍼 치타의 첫 연기 도전작이자 공개 연인인 감독 남연우와 호흡을 맞춰 더욱 주목을 받는다. 2년째 열애중인 두 사람은 최근 MBC 리얼리티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올렸다.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던 '분장'(2016)을 통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공식 초청,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상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남연우와 래퍼 치타가 아닌 연기자로 돌아온 최은영의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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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 감독은 극중 모든 이야기의 배경으로 이태원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극중 모녀가 막내딸을 찾는 과정에서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될 법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 인물들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어울리는 배경이 이태원이었다"며 "어떤 인물이 지나가도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지 않는 곳이 이태원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연인 김은영의 연기력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남연우 감독은 "(첫 연기 도전임에도)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저는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 먹은 지 20년인데, 그런 저보다 잘 해서 제가 부끄러워지기도 하더라. (김은영)에게 그 인물의 감정을 느꼈으면 ?겠다고 주로 디렉팅을 했고 정말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래퍼 치타가 아닌 배우 김은영으로 취재진 앞에 선 김은영. 그는 극중 모녀로 호흡을 맞춘 조민수에 대해 " 제가 래퍼 치타로서 센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조민수 선배님도 그런 이미지가 있어서 어렵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첫 만남부터 편하게 이끌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며 "있는 그대로 잘하고 있다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과의 작업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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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분장'을 연출한 남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민수, 최은영(치타), 테리스 브라운, 이수광, 오우리 등이 출연한다.
5월 2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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