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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아버지 시신을 등에 업은 박시후의 피맺힌 절규!"
극중 최천중(박시후)은 5년 동안 오매불망 기다렸던 이봉련(고성희)의 신분이 '옹주 자가' 임을 깨닫고 놀랐다. 또한 관상감 출신의 한양 최고 술사에게서 '넓은 평원 위로 솟아오르는 검은 용이 끝없는 대륙 위에서 태양을 보았으니 세상에 이름을 떨칠 것이다, 그리고 고귀한 신분의 천생연분이 가까이 있다'라는 사주 풀이를 받게 됐다. 반면 갑작스레 찾아온 신묘한 산수도인(조영진)으로부터 '검은 용으로 태어난 것은 사실이나 힘은 크되 섬세하지 못하므로 곧 큰 실패와 좌절을 겪을 것이며, 천생연분을 얻지 못할 것이다'라는 악담을 듣게 됐다. 하지만 최천중은 화내기는커녕 오히려 산수도인에게 술을 한 잔 대접하며 연회장에 모인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던 중 최천중은 이봉련으로부터 '나루터에 피바람이 불 것이다'라는 예언을 듣게 됐고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혀 곳곳을 조사한 끝에, 세도가 김씨 가문이 '비자금을 실은 선박 회수'를 막으려 뱃터를 폭발하기 위해 설치한 폭약들을 찾아냈다. 기함한 최천중은 온몸을 던져 폭탄을 막아냈고 겨우 안심하며 이봉련과의 혼례를 진행했다. 하지만 최천중 집안을 향한 김씨 가문의 모략은 그치지 않았고, 혼례날 당일 김가의 비자금을 싣고 출항한 배가 폭파되는데 이어, '최천중 집안이 한양으로 폭탄을 실은 배를 보내려 했다'는 역모의 죄까지 뒤집어쓴 채 온 집안이 감옥에 갇히는 최악의 사태에 휘말렸다.
그런가 하면 시체 거적 더미 속에 숨어 겨우 살아나 산수도인 아래에서 수련을 쌓은 뒤 도성으로 돌아온 최천중이 금은보화를 갖다 바치는 사람들로 득실대는 김씨 가문을 내려다보며 결연한 다짐을 하는 '냉기 카리스마 엔딩'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시작될 '피맺힌 박시후의 행보'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시선을 집중시켰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매주 토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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