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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황정음이 '쌍갑포차'의 매력적인 이모님으로 돌아왔다. 믿고 보는 황정음의 웰컴백, 모두가 기다렸던 순간이었다.
황정음 스타일의 코믹 연기도 빛을 발했다. 몸을 사리지 않아 더 자연스러운 코믹함이 월주에 대한 애정을 상승시켰다. '그승' 장면에서 놀부를 혼내는 도깨비, 춘향이를 달래주는 주모, 맥아더에게 꿀팁을 주는 바텐더로 화려한 변신도 문제없었다. 이처럼 가벼운 코믹함만 있었다면 이전과 차별화되지 못했겠지만, 상황에 따라 무게감을 더해주는 황정음의 완급 조절이 '인생캐' 경신에 시동을 걸었다. 2회 에피소드 주인공 안동댁(백지원)의 과거 잘못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거나, 은수(곽선영)의 '그승'에서 안동댁의 모성애를 엿보는 장면에서는 표정에 진중함을 가미했다. 코믹함과 진정성이 완벽하게 맞물렸기 때문에 월주의 입체적 캐릭터가 안방극장에 오롯이 전달될 수 있었다.
극의 중추에서 포차를 하드캐리하는 이모님 황정음의 열연은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높이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난 2회 엔딩을 장식한 염라대왕(염혜란)과의 대면 장면에서 어린 월주(박시은)의 모습이 현재 월주로 변하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전생 떡밥을 던진 바. 월주를 둘러싼 베일이 하나, 둘 벗겨질수록,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황정음의 연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쌍갑포차',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 방송.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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