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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태랑' 6인의 은밀한 일상이 공개됐다.
절친 배정남과 만나 밥을 먹는 안정환은 고기부터 국수까지 남다른 먹방을 자랑했다. 배정남은 "형수님은 아직도 자기관리 잘 하고 있지 않냐. 형수님한테 미안한 마음 없냐"고 물었다. 안정환은 "새로운 사람이랑 사는 것 같아서 좋다던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배부르게 먹은 안정환은 그 자리에 먹자마자 누웠다. 그러면서 "누워있는게 소화가 잘 된다. 땅과 내 신체가 최대한 많이 닿아야한다. 여기가 천국이다"라는 말을 해 배정남을 당황시켰다. 배정남은 "형님 건강을 위해서라도 살을 꼭 뺍시다. 평생 기억에 남을 화보 같이 찍읍시다"라며 "말만 하지 말고 제발 한 번 보여주세요"라고 간절한 응원을 보냈다.
김용만은 아침부터 남다른 누룽지 사랑을 보였다. 손 닿는 거리에 있는 누룽지를 끈임없이 먹고, 영양제도 배부르게 먹었다. 이어 건강을 위해 시작한 한강 산책을 나선 김용만은 "속보로 걷는다"라며 운동임을 강조했지만, 속보라고 하기엔 너무 느릿느릿했다. 뿐만 아니라 조금 걷던 그는 라면에 김밥을 먹었다. 김용만은 "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라며, 살을 뺀 미래의 자신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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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끝'이 먹고 싶다는 아들은 떡심이 든 꽃등심을 주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떡심도 먹냐"는 질문에 현주엽은 "아들이 떡심을 먹기 시작하면서 사잉가 안 좋아졌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현주엽 부자는 42만 원 치 장을 봤다. 이에 멤버들은 "열흘치 장이다", "이 정도면 사재기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주엽 부자는 '붕어빵 비주얼'은 물론 식성까지 똑 닮은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며 차원이 다른 먹방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생고기를 흡입하는 부자의 모습에 경악한 안정환은 "다이어트 전에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부터 구분해야된다"고 소리쳤다. 이에 현주엽은 "고기 굽는 것 기다리는 것보다 생고기가 맛있다"라고 덧붙였고, 아들 역시 생고기의 맛에 흠뻑 빠져 삼촌들을 놀라게 했다.
먹방 후 현주엽은 "아빠랑 내일부터 다이어트 같이 하자"고 약속했다. 이에 아들은 "5kg 성공하면 술 한병, 10kg 성공하면 신발을 사주겠다"는 공약을 걸며 "아빠 다이어트 성공해서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입은 짧은데 뚱뚱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모를 '미스터리뚱' 정형돈의 증량 비밀이 밝혀졌다. 알고보니 먹는 속도가 빠른 정형돈은 햄버거 하나 먹는 속도에 볶음밥, 라면까지 허겁지겁 먹어 치웠다.
쌍둥이 딸과의 저녁식사에서 정형돈은 12분 만에 식탁에 있는 모든 음식을 클리어 했다. 이를 지켜 본 김용만은 "입이 짧다고 생각했는데 착각한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냉장고를 책임지던 정호영 셰프의 집 냉장고는 텅텅 비었다. 그는 "매장과 거리가 2~3분 거리다. 먹을 건 매장에서 다 가져온다"고 이야기했다. "아침부터 고기는 잘 안들어 가더라"는 정호영 셰프는 아침을 매장 앞 잔디밭에서 장어를 구워 감탄을 자아냈다. 장어로 시작된 아침 식사는 만두와 닭똥집까지 더해졌다.
이어 반려견과의 산책을 나선 정호영 셰프는 10분 만에 체력이 방전되 귀가했다. 그런가 하면 "한 두달 전부터 등산을 시작했다'는 그는 아내와 함께 산을 찾았다. 그러나 산행 5분만에 거친 숨소리를 내며 힘들어냈고, 결국 아내에게 가방을 넘겼다. 그리고 20분 만에 아내를 설득해 산에서 내려왔다.
이후 정호영 셰프 아내의 눈치를 보면서도 짜장면, 햄버거, 돈까스 등 배달음식 만찬으로 고칼로리 끼니를 완성했다. 그러면서도 "저녁에 뭐먹을까"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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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옷을 정리한 김호중은 "한창 나이인데 연애할 생각이 없냐"라는 질문에 "지금은 연애보다 살을 빼서 기성복 쇼핑을 더 하고 싶다"라며 다이어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장을 보러 간 김호중은 과자를 박스로 사는가 하면, 에피타이저로 소고기를 구워내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호중은 직접 파스타를 만들어 주며 "유학시절 라면이 너무 비싸 가장 저렴한 파스타를 매일 해먹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안성훈은 파스타를 맛보며 "좀 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김호중은 "짜면 고기랑 같이 먹으면 되지"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유맛 사이다를 꺼내 아름다운 식사를 완성 시켰다.
김호중은 "가장 많이 나갔었던 몸무게가 언제야?"라는 질문에 "독일에 있을 때 108kg 나갔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살 빼면 안재모, 진구를 닮았다고 한다"고 덧붙였고, 안성훈은 "진구가 아니라 찐구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전문가는 '배테랑' 6인의 일상을 보며 명확하게 살 찌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기본이 좋아 몸에 안좋은 지방만 걷어내면 된다", 김호중은 "타고난 근육 골격계가 있다. 걱정은 비만이 일찍 시작됐다", 정형돈은 "짧은 시간 갑자기 살 쪘다. 내장지방이 축척,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암 유발 위험성까지 높인다"고 경고했다. 또 현주엽은 "삼국지의 장비 같은 느낌이다. 가만히 앉아서 장비의 식사량만 유지하고 있다", 김용만은 "근육과 지방의 비율이 가장 최악이다. 최대한 근육을 만들어 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호영 셰프는 "키, 체중, 군육량, 지방 등이 정형돈과 데칼코마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성 평균 체지방률 8~20%에서 정형돈이 36%로 가장 많았으며, 상대적으로 운동선수 출신인 현주엽과 안정환이 낮았다. 전문가는 "다이어트는 마라톤이다.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매일 자신의 몸을 살펴보고 허리와 체중을 체크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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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 정형돈은 멤버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했고, 의지를 다진 배태랑들은 미션 시작과 함께 빈틈없는 단합을 보였다. 특히 첫번째 주자 현주엽은 남다른 힘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구멍 장복어' 정호영 셰프도 생각보다 빠르게 물을 퍼내며 활약했다. 자연배수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체력에 결국 패배했다. 정형돈은 "(자연배수) 저 녀석은 한 번도 지친적이 없다"라며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이후 체중감량 측정에서 김용만, 안정환은 되려 몸무게가 늘었다. 이에 정형돈은 "진정성 있게 하라"며 배신감에 소리쳤다. 이에 6명의 베테랑 체중 감량 합은 1kg도 빠지지 않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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