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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양우석 감독 "1편과 배우는 같지만 남북진영은 정반대…상호보완적 속편"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7-02 11:3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양우석 감독이 '강철비2'에 대해 설명했다.

2일 오전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스튜디오게니우스우정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이번 영화와 1편 '강철비'와의 관계에 대해 "흔히 말하는 속편이라고 하면 같은 배우들이 같은 배역으로 이야기를 오가는 것인데 우리 같은 경우 '상호보완전 속편'이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2017년에 전쟁 위기가 필연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만약 그렇다면 그 속에서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결정이 뭐가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영화가 '강철비' 1편이었다"며 "사실 분단은 우리가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기 때문에 통일도 우리만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래서 그런 분단 문제, 평화 문제, 전쟁 문제를 조금더 냉정하게 들여다 보고 싶었고 1편보다 더 냉정하게 바라본 작품이 이번 영화다"고 전했다.

양 감독은 '강철비' 1편과 2편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전했다. 이어 "공통점은 1편의 배우들이 2편에도 거의 그대로 나온다는 거다. 하지만 다른 점은 1편과의 남북 진영의 입장이 싹 바뀌었다는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의 진영을 싹 바꿔보고 남과 북이 바뀐다하더라도 현 체제가 바뀌지 않는다는 걸 웅변하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단 1편에서도 미국, 일본, 중국의 역할을 맡은 분들은 그대로 나온다. 강철비 1편은 두 철우라는 인물을 통해 상황이 바뀔 수 있었는데 강철비 2는 남북만으로 바뀔 수 없다는 걸 보여주므로 더 슬픈 상황일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변호인'(2013), '강철비'(2017)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신정근, 류수영, 염정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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