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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JTBC 최초의 숏폼드라마 코미디 '장르만 코미디'가 웃음과 짠내, 소름을 넘나드는 신박한 재미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개성 뚜렷한 콘텐츠에 고퀄리티 연기력이 더해진 코너들이 보는 이들을 단숨에 빠져들게 했다.
그런가 하면 여다경의 임신 소식에 달려나가는 이태오를 막아선 역대급 캐릭터들의 비주얼이 시선을 강탈했다. 이때 'SKY 캐슬'의 예서(박소영), '내 남자의 여자'의 하유미(이현정), '사랑과 전쟁'의 시어머니(서권순) 등 지선우의 든든한 지원군의 등장으로 하여금 공포에 질린 이태오의 찌질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이와 함께 초단위 표정 연기부터 분노의 단전 샤우팅까지 완벽히 소화한 안영미부터 전매특허 옆돌기로 눈길을 사로잡은 나태주까지 코미디언들의 진지한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이에 '쀼의 세계' 3회에는 또 어떤 사이다 장면들이 담길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진다.
'장르만 연예인' 2화 '어디로 가야 하죠 선배님'에서는 JTBC의 섭외 전화를 받고 개그계의 정신적 지주인 김준호를 만난 개그맨 5인방 김기리, 김성원,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의 31.99% 리얼 스토리가 담겼다. 이후 김준호의 조언에 따라 JTBC 섭외를 거절하기로 결정한 개그맨 5인방. 하지만 JTBC에 입성한 이들을 맞이한 건 코너를 컨펌 받고 있는 김준호였고, 결국 김준호와 개그맨 5인방은 JTBC 1기 개그맨 동기임을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시에 '아형 연예인 특집'에 출연하는 듯한 김성원,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의 모습이 예고된 바, 이들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억G&조G'에서는 미래 아이돌 억G(허경환)와 조G(이상훈)의 정규 1집 타이틀곡 '뼈 is bone'의 가사에 담긴 미래 인간에 대한 진실이 드러났다. 늑골, 쇄골, 두개골 등 신체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뼈들의 이름이 언급되는 '뼈 is bone'의 가사에 견갑골(날개뼈)에 대한 언급이 빠져있어, '미래에는 인간들의 견갑골이 퇴화된다'는 가설이 수면위로 떠올라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억G&조G의 안무 사용 공간이 정확히 한 평이라는 사실과 함께, 한 평 댄스 특설 무대가 공개돼 시청자들을 함께 흥얼거리고 춤추게 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억G&조G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고 해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어 '끝보소' 2회에서는 재밌는 걸 좋아하는 만신(오만석)의 농간에 빠진 준현(김준현)과 지은(김지은)의 인생이 담겼다. 준현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아내에게 자신 삶의 반을 주겠다며 만신과 거래했다. 이에 한 시간씩 번갈아 나눠 살아가는 기이한 삶을 살게 된 준현과 지은. 결국 불행한 삶에 지친 지은은 자신이 사라질 테니 준현을 행복하게 해달라며 다시 한번 만신과 거래했고, 지은이 달콤한 메시지와 함께 준비한 카레를 먹는 순간만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삶을 살게 된 준현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3회에서는 또 어떤 소름 돋는 이야기가 그려질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뿐만 아니라 새로 선보인 '코플릭스' 코너에서는 아침드라마 상견례부터 퇴마 상견례, 내셔널 지옥 상견레-동물의 왕국, 쇼미더 상견례까지 상견례 상황이 다채로운 장르로 재구성돼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장모손 김미려와 퀸 와사부인 이현정의 치열한 랩 배틀이 웃음을 금치 못하게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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