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최수종이 예능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그동안 주로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최수종의 모습을 이제는 예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친숙해진 모습이다.
최수종의 예능 행보는 지난달부터 본격화됐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서는 가족에 얽힌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결혼 생활 동안 하희라와 부부 싸움을 한 적이 없다, 연애할 때는 더 안 싸웠다"며 "사람이 살다 보면 갈등의 여지는 있다. 그런 걸 가지고 '이거 왜 이랬냐'라고 해본 적이 없다"라며 "가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연스레 보고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도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팽현숙의 입을 통해 무수하게 출연했던 최수종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최양락을 완전히 바꿔놓겠다"는 포부답게 여러 가지 설렘 가득한 일화는 물론 부부간 도움이 될 말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벤트가 꼭 거창할 필요없이 아내가 볼 수 있는 곳에 작은 메시지 카드를 남겨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일상에서 감동을 주는 방법을 제시했다.
|
|
'최수종' 하면 90년대 '질투' '파일럿' '아들과 딸' '첫사랑' 등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드라마에 출연했던 '히트메이커'로, 2000년대에는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사극을 점령했던 배우다. '고종' '순종' 다음에 '수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극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태조 왕건' '태양인 이제마' '해신' '대조영' 등 숱한 화제 사극을 만들어냈다.
그런 그가 예능에서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평소 이미지 자체가 '매너남' '이벤트왕' 등으로 설정돼 있기 때문에 그의 예능 출연 역시 이같은 이미지에 기댄 바 크다. 게다가 늘 '본 얼굴 또 보고'로 새로운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는 예능 시장에서 최수종의 등장은 꽤 신선한 충격을 가져오고 있다. 최수종이 예능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