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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가을방학이 돌연 공연을 취소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 겸 작곡가 A씨가 전 여자친구이자 가수지망생인 송 모씨를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송씨의 유족은 A씨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을 한 것이 송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원인이 됐다며 A씨를 형사고발했다. 송씨의 지인들은 A씨가 불법촬영한 영상을 송씨에게 보낸 뒤 송씨가 큰 충격을 받고 괴로워했다고 증언했다.
A씨가 기타리스트 출신 유명 가수 겸 작곡가로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의 앨범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네티즌들은 A씨가 정바비일 것이라 추측했다.
정바비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한 엘리트로 1996년 언니네이발관 '비둘기는 하늘의 쥐'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이후 줄리아 하트, 바비빌 멤버로 활동했다. 2009년에는 브로콜리너마저의 계피와 함께 가을방학을 결성,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등을 발표했다. 2018년부터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에 참여해왔다.
이런 경력으로 네티즌들은 정바비가 용의자일 것이라 추측했지만 소속사 측은 외부와의 연락을 두절한 채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바비 또한 사건 보도 직후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해버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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