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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 감독 김기덕(59)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RIP Kim Ki Duk (1960-2020)"라는 글을 올리며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 그는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무쇼 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서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환갑일 12월 20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며 "발트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오늘 사망했다고 한다. 한국영화계에 채울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자 슬픔이다.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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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은 한국 감독으로 유일하게 국제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상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사마리아'로 2004년 제5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아리랑'으로 제6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영화 '피에타'로 2012년 제69회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oc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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