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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 임주환이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를 지웠다.
데릭 현의 선택은 모든 걸 뒤집었다. 사라진 데릭 현은 누구도 예상 못 한 방식을 택했다. 그의 결혼반지가 끼워진 시신이 발견되며 사건이 종결됐고, 강아름은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 데릭 현이 헬메스의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죽음을 택한 것. 그러나 전지훈은 데릭 현의 죽음에 의문을 품었다. 그리고 그것은 점차 확신으로 바뀌었다. 헤라신에게 데릭 현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자 안도의 눈빛을 내비쳤고, 'M클래식카'에서는 시체 처리의 흔적을 발견했다. 위장임을 확신한 전지훈은 강아름의 작업실로 뛰어갔다. 데릭 현이 설치해 두었던 CCTV를 통해, 어딘가에서 보고 있을 그에게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 그를 지켜보는 데릭 현의 깜짝 등장은 심박수를 높였다. 여기에 강아름도 데릭 현의 결혼반지가 두 개라는 사실에 의문을 가지며 엔딩에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힘겨워하던 데릭 현은 두 사람 모두를 구하는 길을 택했다. 자신을 지우면서까지 헤라신과 강아름의 안전을 선택한 그의 진심은 뭉클하고 안타까웠다. 특히, 아내 강아름에게 "여보, 마지막으로 불러 봐요. 미안하다는 말 싫어하니까, 사랑해요"라는 눈물의 메시지는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평생을 거짓으로 살았지만, 강아름에 대한 사랑만큼은 진심이었던 데릭 현은 거짓 죽음으로 강아름의 행복을 빌어줬다. 하지만 전지훈과 강아름이 그의 계획을 간파했다. 과연 세 사람은 제 자리를 찾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최종회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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