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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황하나, '마약+절도' 녹취록 공개…전남친 극단적 선택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01-05 10:1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의 충격적 범행 정황이 공개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4일 황하나가 전 연인인 A씨, A씨의 친구 B씨 등과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황하나는 "내가 2015년 했던 뽕인거야"라고 마약 공급책임을 드러냈다. A씨는 "마지막 그때 놨던 뽕"이라고 물었고 황하나는 "그게 눈꽃이야 눈꽃. 내가 너희집 가서 맞았던 거. 눈꽃 내가 훔쳐온 거 있어. 그거야 그거 좋아 미쳤어 그거"라고 답했다.

B씨는 "우리 수원에서 (마약) 했을 때 있지. 그때는 진짜 퀄(리티)이 좋았어"라고 말했고 황하나는 욕설로 동의했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경찰에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당시엔 황하나의 부탁으로 황하나가 잠들었을 때 몰래 투약했다고 증언했으나 12월 22일 황하나의 부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A씨는 같은 날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B씨 억울한 것 풀어주려고 경찰서에 가고 있다. 황하나가 15일에 와서 뽕했고 솔직하게 다 말하자"며 회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경찰조사 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24일 사망했으며 B씨는 중환자실에 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 황하나는 A씨 사망 이후 유서가 있는지를 지인들에게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를 입건, 관련 녹취파일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황하나는 절도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C씨는 황하나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집에 들어와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남서는 절도 사건을 용산서 사건과 병합해 처리할지를 검토 중이다.

황하나는 지난해 불밥 약물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그는 마약 공범으로 박유천을 지목했고, 박유천은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덜미가 잡혔다.

황하나와 박유천은 필로폰 1.5g을 3차례에 걸쳐 구매, 이중 일부를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황하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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