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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추운 날씨도 언니들의 낭만 가득한 도전을 멈추지 못했다.
집라인에 익숙해진 언니들의 두 번째 도전은 한층 여유로웠으며, 비록 김온아는 눈물을 글썽였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 또 안정적인 착지로 멋진 마무리를 한 언니도 있었지만 박세리는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 착지에서도 엉덩방아를 찧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무엇보다 처음에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설경에 언니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흠뻑 빠져들었다.
글램핑장에 도착한 언니들을 반긴 것은 리치언니 박세리가 동생들과 제작진을 위해 준비한 커피차와 간식이었다. 간식과 음료로 간단하게 배를 채운 언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지난 수학여행 편에 동행했던 탁구선수 서효원이 깜짝 방문해 글램핑장이 더욱 떠들썩해졌다. 고기장인 박세리가 동생들을 위해 직접 토마호크 스테이크부터 떡갈비, 등갈비 등 다양한 고기를 준비, 다른 반찬 하나 없이 오로지 고기만 오른 초호화 저녁이 완성됐다.
언니들의 글램핑 즐기기는 마피아 게임으로 이어졌다. 게임 룰도 몰랐던 초보자들답게 추리 대신 무작정 범인이라고 지목하는 등 엉망진창 파국으로 치달았다. 급기야 서효원은 돈을 걸거나 탈의 선언까지 하며 마피아가 아님을 어필해 폭소를 자아냈다. 쏟아지는 무논리 추측에 시민 한유미와 사회자 김온아가 아웃됐지만 거짓말을 못하는 박세리와 정유인이 금세 마피아임이 탄로 나 게임은 시민의 승리로 끝이 났다.
마지막으로는 롤링페이퍼를 교환하며 평소 서로에게 전하고 싶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밀당즈 김온아는 방송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한유미에게 연애편지급 글을 썼고 맏언니 박세리는 막내 곽민정을 걱정하면서도 반전이 있는 편지를 전했다. 서로를 생각하는 언니들의 마음은 매서운 추위도 잊게 만들었으며 보는 이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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