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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훈, 김숙도 놀란 직진 고백 "진취적이라 이상형, 5월 신혼여행은 제주도?" ('옥문아')[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1-01-13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 윤종훈이 직진 고백으로 김숙도 놀라게 했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펜트하우스'의 윤종훈, 하도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종훈, 하도권은'펜트하우스' 속 악랄한 모습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순한 모습으로 등장했다.'펜트하우스' 속 악역 트리오 엄기준, 봉태규와 윤종훈은 실제로도 자주 만난다고. 윤종훈은 "저희 집에서 자주 모인다. 봉태규 형은 술을 잘 못해서 기준이 형이랑 제가 술을 마신다. 실제로는 1층에 산다"고 밝혔다. 또한 윤종훈은 "태규 형이 수다를 잘 떠는데 도권이 형이랑 어제 한 시간을 통화했다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에 하도권은 "(봉태규와) 육아 얘기를 한다. 아내가 시끄럽다고 나가라고 하는데 나갈 데가 없다. 그래서 차 안에서 한 시간 수다를 떤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윤종훈은 '펜트하우스' 속 최고의 악역인 천서진 역의 김소연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윤종훈은 김소연의 실제 모습은 드라마와 다르다며 "촬영할 때는 이분이 날 죽이겠구나 싶다. 가녀린 몸에서 엄청난 기운이 쏟아져 나온다. 근데 컷 외치고 나면 '어머 종훈'하면서 살가워진다"고 밝혔다. 하도권 역시 "너무 착하다. 현장에서 본 어떤 여배우보다 착하고 따뜻하다"고 공감했다.


'병약섹시미'로 인기를 모았던 윤종훈은 액션스쿨 12기 졸업생에 대학 시절 유도 동호회 활동까지 한 반전 이력으로 눈길을 모았다. 윤종훈은 '펜트하우스' 속 액션 연기에 대해서도 "위험한 건 없었는데 아쉬운 점이 있었다. 태규 형이 절 엎어치기 하는 장면이 있었다. 테이블 위에 떨어졌어야 했는데 소파 위에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고백했다.

하도권의 아내는 성우 여민정. 여민정의 대표작은 '안녕 자두야'의 자두, '짱구는 못말려'의 짱아 등이 있다. 귀여운 목소리 역을 주로 맡지만 실제와는 다르다고. 하도권은 "집에서 귀여운 목소리를 듣기 힘들다"며 "딸이 와이프한테 '아빠한테 얘기할 때도 그렇게 얘기해주면 안 되냐'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드라마 이후 아내가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전 드라마와 지금 드라마가 워낙 사랑을 많이 받지 않았냐. 이전에는 제가 자면 깨워서 이거 하라고 시켰는데 요즘 입금도 좀 잘 됐다. 이젠 자는 척을 한다. 그럼 안 깨운다"고 밝혔다.

윤종훈은 이상형이 김숙이라고 밝혔다. 윤종훈은 "그 지점에서 훅 갔다"며 "남자가 말이야. 왜 밖에서 일하냐. 살림 하라"는 김숙의 명언을 듣고 김숙에게 반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너무 진취적이다. 저 살림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고 김숙은 "나 이제 간다. 언제 준비하면 되냐"고 받아쳤다.


윤종훈의 고백에 멤버들은 '펜트하우스'에서 유진을 안았던 것처럼 김숙을 한 번 안아달라 요청했고 윤종훈은 김숙을 번쩍 안아 올렸다. 윤종훈의 박력 있는 모습에 송은이는 "김숙이 김희철보다 무겁다"고 말했고 김숙 역시 "내가 못 들게 기술을 썼다. 근데 나를 들었다"고 놀랐다. 이어 김숙은 윤종훈에게 "5월에 결혼 준비할까요?"라고 밝혔고 멤버들은 "신혼여행은 제주도가 좋겠다"고 거들었다.


윤종훈은 5번이나 의사 역을 맡아 '의사 전문 배우'로 불린다. 응급실 인턴 역으로 시작해서 '펜트하우스'에선 외과 과장까지 진급했다고. "의학 용어가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윤종훈은 '제가 맡은 역할만 의사지 딱히 수술을 하지 않고 정치적인 얘기를 다룬다"며 웃었다. 의사 역을 자주 맡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운이 잘 어울려서 그런가?"라며 민망한 듯 웃었다. 악역을 많이 맡았던 윤종훈은 악역 연기를 하는 방법에 대해 "평소에 못해보는 거니까 이때 빨리 즐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 하도권은 학창시절엔 체대를 꿈꿨다는 반전을 고백했다. 하도권은 "사실 운동을 좋아해서 중학교 때 복싱을 하고 테니스를 쳤다. 체대를 가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운동은 1등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반대하셨다"고 밝혔다. 하도권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제가 너무 시끄러우니까 음악 선생님이 나와서 노래를 해보라고 시켰다. 파바로티를 따라 했는데 '대학 가게 해줄 테니까 성악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하셨다"고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엔 대입에 실패했다. 다른 대학교를 한 학기 다녔는데 서울대를 너무 가고 싶었다"며 "모든 가족들이 반대해서 속상해서 집을 나가기도 했다. 집에 돌아왔는데 '엄마는 너를 믿는다. 하고 싶은 도전을 하라'는 편지를 써놓으셨다"고 밝혔다. 하도권은 선생님과 아직도 연락을 한다며 선생님의 실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종훈은 무명 시절 곱등이,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는 집에 산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윤종훈은 "서울 올라와서 고시원을 전전하다가 처음으로 구한 집이 보증금 20만 원에 월세 13만 원이었다. 거기에 엄청난 수의 바퀴벌레와 곱등이가 있었다. 자다가 바퀴벌레가 머리에 팍 떨어진다. 그 집에서 4년 정도 살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종훈은 그 집을 '감사한 집'이라고 표현했다. 윤종훈은 "주인집에서 단 한 번도 월세를 올리지 않았다"며 "2년 전에 다시 한 번 그 집을 가봤다. 집주인 분이 노부부였는데 제가 혼자 있으니까 떡국을 해주시며 명절을 챙겨주셨다. 정말 친하게 지냈다. 근데 오랜만에 가니까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저를 못 알아보셨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마지막까지 윤종훈은 김숙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종훈은 "누나 때문에 출연했다. 오늘도 즐겁게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맙다고 인사했고 이에 김숙과 멤버들은 "5월에 신혼여행은 제주도로 가면 되겠다"고 장난을 쳤다. 이에 윤종훈은 "알겠다"며 받아들였고 김숙은 "얘 진짜인 것 같다"며 놀랐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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