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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낮과 밤'의 뒷심이 폭발했다.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으로, 예고 살인을 따라가며 펼쳐지는 과거의 진실들이 극을 가득 채우고 있다. 후반부에 들어 하얀밤 마을 참사를 일으켰던 세 아이의 정체가 도정우(남궁민), 제이미(이청아), 문재웅(윤선우)임이 드러났고, 문재웅이 매회 다중인격 연쇄살인마의 실체를 드러내며 '낮과 밤'을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문재웅의 실체가 공개된 이후 드라마는 점점 더 핵심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배신과 반전이 뒤엉킨 살인까지 선보이며 소름을 유발한 것. 장용식(장혁진)이 손민호(최진호)와 내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폭주한 문재웅이 장용식을 살해한 가운데, 장용식이 손민호 외에도 오정환(김태우)와 내통 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을 만들었고, 문재웅이 오정환에게 납치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백야재단과의 맞대결을 위해 촘촘히 쌓아왔던 전개는 '낮과 밤'의 후반 뒷심을 이끈 요인이 됐다. 여기에 지난해 열린 2020 SBS 연기대상을 받고 금의환향한 남궁민의 열연도 매회 기대를 더했다. 남궁민은 '낮과 밤' 속에서 온 힘을 다해 백야재단을 쫓는 도정우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했고,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주며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독특한 캐릭터 도정우를 완성시켰다. 다양한 구도로 얽히고설킨 도정우의 서사 역시 남궁민의 힘이 아니었다면 설득하기 힘들었을 것이지만, 남궁민은 열연을 통해 극의 절정을 이뤄냈다.
28년의 대서사시를 정리할 '낮과 밤'은 앞으로 단 2회만을 남긴 상황. 남궁민의 대상 수상 이후 후반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낮과 밤'의 매서운 성장세에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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