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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그룹 SG워너비 김진호가 무료 공연을 계속 진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MC 유재석이 "섭외 연락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라고 물어보자 "많이 받았다. 그런데 자기 노래를 할 수 있는 방송이 많이 없지 않나.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 저 혼자 뭔가를 만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고3 졸업식을 다니면서 무료로 노래도 해주고 그리고 병원 같은 데서도 노래를 많이 했다. 빈 주머니로 만나서 같이 무언가를 노래로 나누는 삶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돈을 받지 않고 사비로 공연을 계속 이어가는 이유도 밝혔다.
김진호는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폭죽을 터트린다. 반짝거리는 걸로 사람들은 기뻐하고 주목을 받고 싶어 한다. 거기서 폭죽이 되고 싶어서 많은 분들이 노래하고 선택받은 분들은 그 반짝이는 행복함을 나누지만 재가 돼서 내려온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싶었다. 저 역시도 그 시간들은 재가 돼서 내려왔고 결국 제가 사는 지역은 땅이니까 땅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창법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예전의 목소리를 지금까지 구사하시는 선배님들도 완벽하시지만, 하지만 어떻게 보면 피터팬처럼 제 과거의 시간들을 관리해서 지켜내는 것 말고, 그 상태만을 계속 고집하는 것도 때로는 자연스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저는 이미 많은 이야기가 생겼다. 이 방송 보는 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멤버 (故 채동하)와 이별도 있었고, 각자의 삶의 이야기도 있었다. 많은 분들이 다 같이 갖고 계신. 그 목소리 그대로, 이 순간 놓여있는 목소리 그대로 일기처럼 노래를 써서 사람들과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생각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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