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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개그맨 김경진의 이색 취미생활에 아내 전수민이 폭발했다.
전수민은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안방 화장실을 가득 채우고 하루 종일 거북이와 비단잉어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김경진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고, 2세를 가지고 싶다면서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는 남편 김경진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여기에 김경진은 해맑게 생명체가 성장하는 걸 지켜보며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는 얘기를 하며 전수민의 속을 한 번 더 뒤집어 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진은 아내 전수민 모르게 웜스네이크를 들여오고 철갑상어를 키우겠다는 계획까지 밝혀 MC들을 경악케 했다. 김경진이 철갑상어가 성장하면 미터급으로 자라 소파나 침대를 빼고 수족관을 놔야 한다고 까지 하자 전수민과 MC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말없이 듣던 김경진은 "이게 왜 불만이고 고민이지 싶었는데 내가 무심하고 부족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면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다"며 "취미생활을 최대한 줄여서 안방 화장실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다. 또 "서로 배려하면서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했다.
한편 김경진은 2007년 MBC 공채 1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코미디뿐 아니라 방송, 드라마, 영화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2011년부터 가수로도 데뷔해 꾸준히 음원을 발표했다. 지난 6월 모델 전수민과 백년가약을 맺고 현재 엔터이너로서 제 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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