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세자매'(이승원 감독, 영화사 업 제작)가 개봉을 기념해 알고 보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세 배우의 열연 가득한 명장면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안 취한 척하는 셋째 미옥이 의붓아들의 학부모 상담을 위해 학교를 찾아간 장면에서 미옥 역을 맡은 장윤주가 펼친 열연이다. 평소 사이가 데면데면한 의붓아들에게 엄마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들던 미옥이 학교에서도 상담을 거부당하자 참았던 울분이 터지는 장면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 것으로 기대된다. "나도 학부모고, 엄마로서 잘 하고 싶다고요"라는 대사처럼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장윤주가 거침없는 연기력으로 그려내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출연하고 '해피뻐스데이' '소통과 거짓말'의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늘(27일) 개봉했다.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