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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독보적 섹시퀸 현아가 솔직하게 돌아왔다.
현아는 "앨범을 낸지 오래됐다는 게 몸으로 느껴졌다. 1년 2개월 동안 하루가 1년 같아서 빨리 무대에 서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굿걸' 컴백을 못했을 때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 컨디션 조절을 못해 팬분들꼐 했던 약속을 못 지켰다는 게 화가 나서 빨리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완벽히 좋아졌다고 말하고 싶지만 어려운 일이다. 무대에 서면 무리할 수밖에 없으니 그때그때 잘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예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졌고 주변에서 잘 도와주셔서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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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아임 낫 쿨'은 피네이션의 수장 싸이가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던과 현아가 작사를 맡은 곡이다.
뭄바톤 리듬과 808 배스, 에스닉한 신시 라인이 돋보이느 팝 댄스곡으로 무대 위에서 화려하고 쿨해보이는 현아가 '난 쿨하지 않다'며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풀어냈다.
현아는 "퍼포먼스도 매력적인 곡이다. 무대에 오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나는 완벽하게 보여야 한다. 그런 무대 위 멋있어 보이는 모습이 쿨하면서 쿨하지 않게 느껴졌다. 그런 이중적 감정을 담은 곡이다. 뱀이 떠올라서 작사를 하면서도 뱀과 연관시키려고 했다. 전체적인 이음새가 매력적인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스스로에게도 도전이었다. 작사에 참여하며 내 심경을 그대로 표현했다. 실제로는 독하지 못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편이라 '나보다 더 독한 건 없어'라는 가사를 좋아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안무는 세계적인 안무가 리에 하타와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안무팀 비비트라핀이 참여했다. 현아는 "뱀을 표현하고 싶어 살모사로 변신해 몸을 빠르게 터는 안무가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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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는 "이번 앨범에는 휴대폰 메모장에 쓰인 개인적인 내용이 많이 담겼다. 현아의 비밀 일기장을 전달하는 느낌이다. 원래는 '굿걸'로 컴백하려 했다.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노래다. '쇼윈도'는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제3자가 본 내 모습이라더라. 아프고 아픈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개 열애 중인 던에 대해서는 "고맙다. 존재 자체가 힘이 된다. 이번엔 시작부터 같이 작업하니 느낌이 달랐다. 타이틀곡 뿐 아니라 수록곡도 함께 했다. 노래한다기보다는 서로 대화하는 듯한 느낌으로 작업해서 분위기도 편안했다. '파티, 필, 러브'는 3년 전부터 하고 싶었던 곡이다. 그 당시엔 주변 사람들의 호응을 못받았는데 3년만에 꺼낼 수 있었다. 던 덕분에 좋은 노래를 수록할 수 있게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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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도전에 거부감이 없고 했던 것은 절대 또 안한다. 매번 새롭고 싶다. 무대에서만큼은 나쁜 아이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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