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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역대급 진통' 끝 자연분만 성공→윤석민, 눈물의 은퇴 비하인드('아내의 맛')[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1-02-10 00:31



아내의 맛' 박은영이 감격의 출산 과정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박은영♥김형우, 윤석민♥김수현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은영, 김형우 부부는 출산 예정일을 2일 앞두고 긴급 분만을 진행, 둘에서 셋이 된 감동의 순간을 공개했다.

앞서 엉또의 역아 상태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한 둔위교정술을 힘들게 받았던 박은영은 얼마 후 새벽, 출산 예정일을 2일 앞두고 갑작스러운 진통을 느꼈다. 박은영 김형우 부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급하게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해 긴급 분만에 돌입한 박은영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극심한 진통에 괴로워했다. 박은영은 남편의 손을 잡고 "진통이 너무 세다. 몸이 뒤틀릴 것 같다. 역대급으로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무통 주사를 맞았지만, 그럼에도 진통의 주기와 강도가 점점 심해지자 박은영은 그토록 원했던 자연분만을 포기하겠다고 외쳐 지켜보는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그러나 무통 주사를 맞아도 진통이 잦아들지 않는 심각한 상태가 계속됐고, 박은영은 결국 무통 주사를 한번 더 맞았다. 의사는 "이번에도 주사가 안 들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고, 박은영도 이번에도 무통 주사약이 들지 않으면 제왕절개를 하겠다는 말을 건네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의 정도를 실감케 했다.

2차 주사에 박은영은 다행히 평화를 찾았고 이후 분만 준비에 돌입, 극심한 고통을 이겨내고 마침내 엉또를 품에 안았다.

박은영은 힘겨운 노력 끝에 드디어 세상을 보게 된 엉또와 눈물겨운 상봉을 이뤄 뭉클함을 안겼다. 박은영은 "이 아이가 내 배 속에 있었다니 너무 신기하다"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김형우 역시 그 누구보다 기뻐하며 박은영, 엉또와 첫 가족사진을 찍었다. 감격의 출산 현장은 물론, 둘에서 셋이 된 은우네 첫 가족사진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야구선수 은퇴 후 프로골프 선수로 제2의 스포츠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윤석민은 이날 골프 연습하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연습장에 도착한 윤석민은 스포츠 용품점에서 골프채 쇼핑에 나섰다. 그는 장모 김예령이 준 카드로 42만원짜리 골프채를 구입했다. 그런데 집에서 문자메시지로 지출 내역을 확인한 김예령은 당황하며 곧바로 윤석민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결제 잘못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윤석민은 "장모님이 함께 오셨으면 더 비싼거 사주셨을 텐데..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윤석민은 전 야구선수 김태균과 만나 함께 골프 연습을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지만, 적응에 실패한 채 귀국했다. 이후 어깨 등 잦은 부상으로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회상하던 윤석민은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는게 좋았다. 선발이 되려면 투구 수가 관건이어서 마이너리그로 직행했다. 그런데 적응을 못했다"며 "그리고 어깨 부상 때문에 힘들었다. 결국 제2의 삶을 살기로 결심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34살의 어린 나이에 은퇴한 것에 대해 "후회보다 아쉬움이 많았다. 어깨만 안 아프면 더 뛸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지금도 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내 김수현은 윤석민이 은퇴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오빠가 많이 힘들어했었다. 은퇴 기사를 보고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시원 섭섭하고 슬펐다. 아프지 않으면 잘할 수 있는 사람인데 아쉬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모 김예령도 "운동선수가 어깨가 아파서 그만둔 건, 배우에 비유하면 목소리를 잃어서 은퇴한 셈이나 마찬가지다"라고 가슴아파하며 "또한 저는 댓글을 보고 상처를 받았다. 속상하고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윤석민은 "어떤 댓글을 본거냐"고 물었고, 김예령은 "'목소리가 이상해요' '사위한테 왜 끼부려요?'라고 하더라"고 답했다. 그러자 윤석민은 패널들을 향해 "장모님에게 댓글에 상처받지 말라고 했다. 운동선수는 망 하나 두고 악플을 라이브로 듣는다. 하지만 대응할 수 없다. 한 관중은 제 후배에게 '넌 아프지도 않냐?'했다. 다 들린다. 입에 못 담을 욕도 많이 듣는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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