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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설날 연휴, 코로나19로 멈춰버린 가요계가 방구석 1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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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미스트롯'에서 진을 차지하며 전국민을 사로잡은 송가인이 특별한 설 특집 무대를 준비했다.
송가인은 13일 SBS F!L, SBS MTV에서 방송되는 '2021 설특집 송가인이 나는 좋아효(孝)'에 출연한다. 송가인은 70~80대가 듣고 싶은 노래 톱4 신청을 받아 '한많은 대동강' '용두산 엘레지' '단장의 미아리 고개' 등을 부른다.
'송가인이 나는 좋아효'는 13일 오후 2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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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에서 시작된 트로트 붐을 타고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우후죽순으로 트로트 오디션을 쏟아냈었다. 비슷한 포맷과 노래 구성에 지루함을 느끼는 이도, 우려를 표하는 이도 있었지만 최소한 명절에는 그 덕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갈라쇼를 준비한 것.
국내 최초 K-트로트 지역대항전 MBC '트로트의 민족'이 설을 맞아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로 다시 찾아온다. 코로나19로 이번 명절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올스타들과 지역단장, 부단장들이 뭉친다. 방송은 11~12일 양일간 오후 8시 10분 전파를 탄다.
KBS2 '트롯전국체전'도 12일 오후 6시 40분 '트롯전국대잔치'를 방송한다. 4라운드 지역 대통합 듀엣미션을 거쳐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진해성부터 신승태 김용빈 김윤길 민수현 박예슬 신미래 반가희 오유진 상호&상민 재하 정주형 한강 최향 등 톱14와 서울코치 홍경민 신유, 경기코치 나태주가 출연한다.
참가선수들은 8개 지역 트로트 대격돌이라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각 지역 특산물 12개를 높고 감칠맛 나는 대결을 이어간다. 또 진해성과 오유진의 독보적 감성이 조화를 이룰 듀엣 특별무대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시청률 30%를 넘기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미스트롯2'도 11일 오후 10시 9회 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학교폭력 논란으로 자진하차한 진달래 대신 양지은이 긴급 투입돼 준결승을 펼치는 만큼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준결승전에 앞선 9일에 이어 10일 멜론스테이션에서 톱6 트롯쇼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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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이 포탄을 쏘고 이날치가 불을 지핀 국악에 대한 관심이 명절 특집방송으로 이어졌다.
KBS2는 11일 오후 6시 35분 '조선팝 어게인'을 선보인다. 밴드 이날치, 악단광칠, 송소희, 김영임, 포레스텔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나태주, 신유, 박서진, 한해, 줄광대, 남창동 등이 출연한다. 무대는 비대면 공연으로 열리지만 국내외 팬들은 온라인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 추석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이어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송준영PD는 "세계와 지역을 넘어 전세계를 세련되게 아우를 수 있는 장르로 국악을 떠올렸다. 오프라인 관객이 없기에 확장된 공간의 증강현실(AR) 그래픽을 무대마다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KBS1은 12~13일 오후 9시 40분 2부작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를 내보낸다. 작품은 천년 묵은 구미호와 순수한 사랑꾼이자 엄친아인 CEO의 이야기를 다룬 청춘 판타지 로맨스 국악 뮤지컬이다.
창극 시트콤 '옥이네'(2015),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2018) 등을 만든 김대현PD가 메가폰을 잡고 청가 보컬리스트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하윤주가 구미호 역을 맡았다. 여기에 뮤지컬 배우 주종혁 무진성, 국악인 김나니, 소리꾼 배우 양금석, 이희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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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무대도 이어진다.
방송 사상 최초로 한국 대중음악사를 총망라, 무대 영상 토크로 기록하는 신개념 다큐 음악쇼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이하 아카이브K)'가 설을 맞아 특별한 콘서트를 준비했다. 시청자들이 다시 듣고 싶어했던 노래를 보고 싶어했던 아티스트가 부르는 '전설의 무대 레전드12(이하 레전드12)'를 기획한 것.
프로그램은 정지찬 음악감독이 편곡을 맡고 40여인의 오케스트라와 밴드 연주가 어우러져 퀄리티를 높였다.
'아카이브K'의 진행을 맡고 있는 성시경, '발라드의 계보' 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변진섭 백지영 폴킴, '90년대 나이트DJ와 댄스음악' 편에서 다시금 화제를 모은 박미경 김종국, 데이브레이크, 인디신에서 현재 가장 핫한 잔나비 최정훈, 포크송의 대모 양희은, 명품 보이스 김필, 동아기획 사단의 천재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김광민 등 12팀이 출격한다. 12일 방송.
KBS2는 '2021 대한민국 가수 대행진-우리 함께 다시'를 준비했다. 이덕화와 이현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이 프로그램에는 인순이 알리 박완규 소찬휘 박미경 정수라 김경호 등의 레전드들과 'K팝 신동' NCT DREAM, 가수 박남정의 딸인 박시은이 소속돼 화제를 모은 신예 걸그룹 스테이씨가 출연한다. 14일 방송.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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