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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영화감독 우디 앨런(86)의 '양녀 성추행' 의혹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자 앨런의 한국계 아내 순이 프레빈(51)이 "다큐멘터리는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다.
7살 때 앨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딜런 패로는 "나는 앨런을 숭배했고, 앨런은 나에게 특별한 감정이 들게끔 했다. 여기에서부터 일이 복잡해졌다. 앨런은 자석처럼 나에게 다가와 항상 나를 사냥했다"고 말했다.
또 앨런과 순이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방송에서는 순이가 열여섯 살 때 처음 앨런을 만나 성관계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하는 내용까지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앨런과 그의 부인 순이 프레빈은 이날 성명을 내고 "HBO 다큐멘터리는 거짓으로 가득한 중상모략"이라며 반박했다.
순이는 미아 패로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지휘자인 앙드레 프레빈 부부의 한국계 입양아다. 그는 앨런과 미아 패로가 헤어진 뒤 1997년 앨런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은 진실에 관심이 없다. 성추행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다. 여러 기관이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딜런 패로에 대한) 학대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앨런은 과거 딜런 패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당시 담당 검사가 "상당한 근거는 있으나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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