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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드라마 '빈센조' 송중기가 옴므파탈 작전으로 악당을 징벌했다.
모든 게 서류상으로 짜고 치는 일이라지만, 악덕기업 바벨에 투자를 약속하는 건 황민성에게도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하지만 황민성에게는 알려져선 안 될 비밀이 있었고, 최명희는 그의 약점을 쥐고 있었다. 그는 데이트 폭력으로 여러 번 고소를 당한 전적이 있었다. 피해자 중 하나는 실명까지 됐지만, 최명희가 검사였던 시절 우상과 짜고 이를 막아줬던 것. 황민성의 데이트 상대는 모두 남자였고, 피해자들은 자신의 성 정체성이 세상에 드러날까 두려워 공론화도 하지 못했다. 다 무너져가는 바벨에 신광은행이 투자를 할 리 없다고 생각한 홍차영은 뒷조사를 시작했고, 황민성과 관련된 사건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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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성은 빈센조가 바라던 대로 바벨과의 투자협약을 깼다. 그러나 이번엔 최명희가 한 발짝 더 앞서갔다. 황민성이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파악한 그는 미리 황민성의 모친인 서회장을 협박해 투자협약을 진행하게 만들었다. 결국 바벨과 신광은행의 가짜 투자협약식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다크 히어로들은 악당 황민성만큼은 확실히 징벌했다. 금가프라자 패밀리까지 동원된 짜릿한 복수전은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다크 히어로들과 빌런들 사이에 이어진 역습의 역습은 다이내믹한 재미를 안겼다. 승리에 취한 최명희는 죽은 홍유찬(유재명 분)까지 들먹이며 홍차영에게 조용히 살라고 경고했다. 뻔뻔한 그의 태도에 분노한 홍차영은 기자들 앞에서 바벨의 부정행위, 검찰과의 부적절한 커넥션을 속속들이 밝히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빌런 박멸'을 세상에 공표하고 링 위에 오른 다크 히어로. 카운터 펀치를 날린 빌런들의 역습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짜릿하게 펼쳐질 이들의 전면전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이날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1.3%(이하 닐슨코리아) 최고 13.8%, 전국 기준 평균 10.4% 최고 12.5%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7.1% 최고 8.4%, 전국 기준 평균 6.8% 최고 7.9%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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