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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가 또 하나의 히트작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현역을 떠난 선수들이 승패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색다른 전략과 선수들간의 스토리 및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물론 전직 프로 선수뿐 아니라 마스터 티어 이상의 아마추어도 얼마든 참여할 수 있다. 첫 대회에 참가한 8개팀 40명의 선수 가운데 프로 출신은 '스멥' '쿠로' '트할' '운타라' '마린' 등 28명, 비 프로는 12명으로 구성도 다양하다.
은퇴 선수들에겐 다시 한번 팬들 앞에서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자신의 커리어를 확장시키는 무대이기도 하다. 프로게이머에서 BJ로 전향하거나 혹은 아마추어 무대에서의 실력을 바탕으로 프로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ALL'을 통해 다시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하고 이를 입증할 경우 다시 현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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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BJ로 1인 방송을 하려고 해도 당장 컴퓨터 세팅 등 기술적 문제, 방송 노하우, 콘텐츠 부재뿐 아니라, 자신을 어떻게 브랜딩 해야 하는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아프리카TV에는 이런 전직 선수들을 돕기 위해 'ALL' 우승팀 전원에게 방송 송출용 장비는 물론 방송 세팅 거기에 정착까지 도와주는 등 커리어 패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강한 e스포츠 생태계를 마련하는게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또 아프리카TV에선 내가 좋아하는 BJ를 후원할 수 있는 기부경제 시스템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그것이 직업이 되고, 직업과 일과 놀이 사이의 경계가 없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e스포츠 분야에서도 '게이머, 유저들이 같이 모여 즐겁게 게임을 하면 그게 e스포츠'라는 문화 정착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TV 채정원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아프리카TV는 '유저들이 원한다면 한다'라는 원칙 하에 BJ, 유저와 함께하는 e스포츠 생태계 조성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파일럿 시즌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ALL'도 그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ASL, GSL 등 정규 공식 리그를 통해 '스타크래프트'와 관련된 선수들, 중계진, BJ, 팬들이 계속해서 e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하는 한편 '철권' '하스스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 규모가 크지 않은 경기라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나가 다양한 e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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