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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지연수와 유깻잎의 이혼한 엄마들이 눈물을 흘렸다.
지연수는 "여기 나온 세분이 부럽다. 저는 아직까지 서류 정리가 안됐다. 소송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11살 연하 아이돌 일라이와 결혼과 이혼으로 화제가 된 지연수는 "결혼 생활 때는 조금이라도 어려보일라고 멜빵바지 입고 머리도 신경썼다. 눈코 수술을 예전에 했으니까 보톡스는 계속 했다. 하지만 요즘 마스크팩도 안 한다. 42살의 저로 사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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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화면에 보이는 모습으로 사람들이 부러워했다. 마트를 가도 '남편이 사랑해줘서 좋겠다' 지인들도 '남편이 잘해주잖아' 했다. 저는 제 불행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다. 저 사람도 힘들겠지 그렇기에 저희 둘이 아이에게는 상처주는 모습을 안보여주려고 각자 분리된 삶을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혼을 전화로 통보받은 충격적인 사실도 털어놨다. 지연수는 "한국에서 일이 많이 없고 아이돌 그룹이 끝나서 탈퇴를 한 시점이어서 미국행을 결정하고 짐을 다 붙이고 같이 미국으로 갔는데 제가 영주권이 나오려면 서류가 더 필요하더라. 혼자 한국에 나온 다음날 전화로 이혼을 통보받았다"며 "처음에는 아이 때문에 엄청 매달렸다. 제가 이혼하는건 문제가 아닌데 아이가 미국에 있어서 데리고 오거나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재결합 소문이 났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지연수는 "일라이가 재결합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하지만 복수국적에서 한국 국적이 소멸된 일라이는 미국국적으로는 싱글남이었다. 저는 한국의 유부녀고. 그 상태로 그냥 재결합을 이야기하더라. 거기서 제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또한 "시어머니가 한국에 들어오셔서 저희 전세자금을 나눠 월세집을 구해드렸다. 시어머니가 명의를 자기걸로 돌려주면 며느리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고 하셔서 남편이 저에게 말도 안하고 명의를 돌려놨다. 시어머니는 보증금을 빼서 미국으로 가셨다"고 말했다. 지연수는 "저희는 월세를 전전하게 됐다. 생활비를 제가 해결해야했고, 저는 신용불량자로 앞으로 8년 6개월을 더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 준 것 같다"는 지연수는 "혼자 한국에 돌아온 뒤 2달 반 동안 아이를 못봐서 수면제를 매일 먹었다. 꿈에서 아이를 볼수 있으니까. 제 선택으로 못보는게 아니라서 죽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아이를 못봤던 시기 어느날 제가 20층 난간을 잡고 있었다. 그때 '엄마' 환청이 들리면서 저희 엄마에게 불효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만 살면 아이를 만날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두달 반 이후 겨우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지연수는 "아들이 재혼을 추천하더라"라며 "미국에 있는 아빠 말고 엄마를 사랑해주는 아빠와 같이 살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래서 "저는 아들과 저를 같이 사랑해주는 아빠를 찾겠다고 했고 천사님이 보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인생 2막은 미용 기술을 가진 자기를 꿈꿨다. 지연수는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고 싶다"고 희망했다. 또한 10년 뒤 자기는 "아들이 중2 정도 되서 중2병과 갱년기 싸움을 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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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딸 솔잎이에게 "엄마는 널 버린게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언제나 널 사랑하고 네 편이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따.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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