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가 '열혈사제',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2'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 될까.
또 이솜(강하나), 김의성(장성철), 표예진(안고은), 차지연(백성미), 장혁진(최경구), 배유람(박진언), 유승목(조진우), 이유준(왕수사관), 이호철(구비서) 등의 캐릭터 플레이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만들어냈다. 나아가 첫 주 에피소드였던 '젓갈공장 노예사건'에서 피해자로 분한 조인(마리아), 가해자 연기를 한 태항호(박주찬), 송덕호(조종근) 등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실제 사건을 그대로 투영한 에피소드가 현실감을 장착했다. 초반 어린아이에게 참혹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받은 희대의 성범죄자 조도철(조현우)을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조두순 사건을 염두에 둔 설정이다. 연출을 맡은 박준우 PD 역시 "현실에서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사건들을 과감하게 에피소드로 만들었다. 국민 법감정과 굉장히 다른 판결을 받은 조두순 사건 등에 대해 녹여냈다"고 말한 바 있다.
게다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만큼 '무지개 운수' 팀이 범죄자들에게 행하는 복수 역시 2배로 통쾌하다. 특히 비리 경찰의 순찰차를 공중으로 날려버리는 통쾌한 카 액션은 방송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 이어 '모범택시'의 사이다 명 장면으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치 민심을 대변하듯, 이제훈이 악당들을 맨손으로 일망타진하는 모습은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